기능성 소재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풀어낸 디자이너 여성복 예슨트(대표 성다영)의 예슨트가 '소재 맛집'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커피를 흘려도 문제가 되지 않고, 아무리 땀을 많이 흘려도 냄새로 걱정할 필요가 없는 스마트 소재를 감각적인 디자이너 여성복으로 표현했다.
이번 여름 시즌은 특히 계절에 어울리는 얇고 가벼운 소재 사용은 기본, 흡습속건으로 시원하고 구김이 없는 만족감 높은 제품들로 꾸몄다. 최근 예슨트를 새롭게 접한 신규 고객들은 '옷을 걸치지 않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가볍다'라는 찬사를 보낸다고.
가장 반응이 좋은 아이템은 브리지 여름 셋업 슈트를 비롯해 시스루 블라우스, 워셔블 레더 쇼츠, 테크니컬 메시 소재의 블라우스 등 카테고리도 다양하다. 특히 시스루 블라우스는 물빨래를 해도 소재에 손상이 덜해 관리하기 편하며, 레더 팬츠는 가죽 아이템을 여름에 입고 싶지만 날씨의 제한으로 입지 못했던 한계에서 벗어나 허리 안쪽에 흡습속건 소재를 넣어 가죽 쇼츠를 무더운 여름에도 입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예슨트가 여름 시즌 주력하는 기능성 소재 원피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폴리 100%로 된 주름지 원단은 겉으로 시원해보이지만, 함기성이 높아 더운 원단들이 있다는 단점을 파악하고, 예슨트는 코튼 64%, 폴리 36%를 적절이 섞어 자연스럽고 관리하기 쉬운 소재를 활용한 원피스로 만들었다.
믿고 사는 브랜드라고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 상에서 구매 후기도 끊이지 않는다.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동양인의 체형에 맞는 편한 패턴을 연구해 정성스럽게 옷을 만들었지만, 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예슨트는 스포츠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 성다영 대표가 누구보다 소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아직 신진 브랜드이지만, 신예같지 않은 내공으로 유명 패션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유통가에서도 러브콜을 보내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이 브랜드는 서울 가로수길에 공동 쇼룸을 오픈해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만나고 있다. 성다영 대표는 "소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예슨트의 역할이 커진 것 같다"며 "디자인은 기본, 활동에 불편함이 없는 좋은 소재를 부담없는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패션비즈=홍승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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