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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코로나·미세먼지 이슈에 패션 마스크 붐

Monday, February 24, 2020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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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새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600명을 돌파하고 이로 인한 6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기승을 부리며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심각 단계로 격상하며 외출 자제와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 사항을 긴급재난문자로 발송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계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패션·유통업계 또한 피해가 막심하다. 위축된 소비심리에 매출 부진 뿐 아니라 확진 환자가 방문한 점포는 휴점을 단행하며 수억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매출 공백이 생겨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이슈를 만나 급성장세를 탄 시장이 있다. 바로 페이스웨어 마켓이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이슈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2015년부터 서서히 자리를 잡은 패션 마스크 브랜드가 뜻밖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특수를 맞은 것.

보그마스크, 보유 물량 만 장 이하…전체 스타일 리오더

댄디앤(대표 최숙)의 기능성 패션 보그마스크는 지난 2014년 국내 론칭해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응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떠올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이 브랜드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필터링 성능 뿐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마스크로 주목받았다.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부는 플라야 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댄디앤에서는 보그마스크의 한국 라이선스권을 따와 국내 황사 마스크 기준인 KF94와 KF80 인증을 받았다. 황사 뿐 아니라 계절에 관계없이 엄습하는 미세먼지에 대응해 N99 규격의 필터를 채용해 머리카락의 1/790에 해당하는 0.1마크론 이상의 미입자 등 오염물질을 99%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보그마스크는 신세계백화점 전 지점의 골프 용품 코너 사이드에 입점해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와 만난다. 이외에도 네이버스토어팜, 핫트렉스, 무신사, G마켓, 1300K 등으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김주나 보그마스크 영업기획 주임은 “기존에는 베스트 아이템 위주로 소량으로 발주를 하곤 하는데 이번 코로나 이슈로 인해 주문량이 늘어 전체적인 리오더를 진행했다”고 말한다. 이어 “평소 수 만장 이상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재고가 천개 단위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에티카, KF94 마스크 전량 품절 OEM 공장 물류 관리 집중

필트(대표 나윤환)의 에티카는 페이스웨어의 대표 주자로 ‘브리딩웨어’라는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 미세먼지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비말감염 차단 효과를 공략한다. 기존 마스크들이 기능성에 집중해 온 데 비해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데서 출발했다. 브랜드명인 에티카 역시 ‘에티켓(Etiquette)’과 ‘공기(Air)’를 결합한 것으로 마스크는 매너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이번 사태를 맞이해 에티카는 KF94 마스크가 전량 품절됐으며 지난 12일 재입고를 통해 재판매에 돌입했으나 10분만에 완판됐다. 이 브랜드는 공식 스토어를 시작으로 제조사 협의에 따른 추가 생산 후 온오프라인 유통망에서의 순차적 판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정상적인 마스크 사재기 행태를 막기 위해 한 아이디당 구매 가능 수량을 1세트(10개입X3ea)로 제한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당사에서는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상품 공급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문 상품은 물류 처리 능력 내에서 순차적 배송하며, 물류 처리 캐파 초과시에도 주문일로부터 7일을 초과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판매 현황에 대해서는 “전사 직원 10여명이 상품 수급 문제에 매달리고 있어 정확한 집계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아이마스큐, 인스타그램·무신사 등 홍보용 상품 재고 동나

크리에이티브큐(대표 박형규)의 아이마스큐는 지난 가을 시즌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시작으로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 회사는 보건용 마스크와 방한용 천 패션 마스크로 양분돼 있는 기존 마스크 시장에 일회용이지만 패션성을 가미한 새로운 영역의 패션웨어가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패션 마스크를 기획했다. 시장 반응을 살피기 위해 일찍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여타의 패션 브랜드처럼 모델을 섭외해 광고와 유튜브 등 촬영까지 마쳤다.

론칭 이후 본격적인 황사 시즌인 올 4월을 타깃으로 상품을 준비중이었으나 이번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홈페이지에 구매 문의가 빗발쳐 준비한 상품이 모두 품절됐다. 조만간 상품을 재생산해 당초 계획보다 일찍이 판매에 돌입한다. 이현진 아이마스큐 차장은 “지난 시즌 트렌드인 애니멀 프린트에 맞춰 레오파드를 주력 디자인으로 한 10종을 선보였는데, 시장 반응에 발맞춰 5종을 추가해 스타일 수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패션 브랜드와 같은 컬렉션 개념을 도입한다고 설명한다.

공식 사이트와 함께 네이버스토어팜과 오픈마켓에도 입점해 있지만 패션 마스크를 지향하는 만큼 스타일쉐어, 29c m, 무신사 등을 주력 유통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타깃 에이지가 2030이다 보니 인스타그램에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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