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골' 내세운 SJ그룹, 11월18일 코스닥 입성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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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1.06조회수 9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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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이 11월7~8일 기관투자자들의 청약을 거쳐 18일 유가증권시장에 곧바로 상장된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가인 3만8600원으로 결정됐다. 최근 1~2년 동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패션기업들의 공모가가 대부분 기대치에 못 미쳤던 반면 SJ그룹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로서 총 공모 금액은 공모가기준 317억원(공모주식수 82만주)으로 확정됐다.

    실제 지난 10월31일과 11월1일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 3만2000~3만8600원 중 상단인 3만86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 예측에는 총 1047개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946.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기관 중 99%에 해당하는 1028개의 기관이 공모희망밴드 가격 이상을 제시해 에스제이그룹 상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이주영 대표는 “SJ그룹에 보내주신 기관투자자의 관심과 수요예측 참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의 성숙에 맞춰 카테고리를 확장한 캉골키즈처럼 여행용 캐리어, 신발, 스포츠웨어, 골프웨어와 같은 신규 카테고리를 추가하겠다. 또한, 면세점과 온라인 부분의 매출채널을 확대해 5년 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8년 캉골모자를 독점 수입한 이후, 2010년 트레이드마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가방과 의류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지난 2016년에는 2036년까지 20년간 캉골에 대한 한국 내 독점적 라이선스를 취득, 안정적인 브랜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프리미엄 모자 브랜드 헬렌카민스키 역시 가방, 신발, 의류 등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해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이 원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재창조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면세점 등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시즌별 최적화된 상품기획과 재고관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SJ그룹은 2014년에서 2018년까지 연평균 52.8% 신장해 2018년 75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상반기 52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 합작사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SJ그룹은 오는 18일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기준 1272억원이다.

    에스제이그룹이 전개 중인 캉골, 캉골키즈, 헬렌카민스키, 부디(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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