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혜 CD가 디렉팅한 까스텔바작의 F/W 컬렉션이 공개됐다.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까스텔바작 가방은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 ‘구슬모아당구장’에서 패션매거진 ‘데이즈드’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2018 F/W 컬렉션의 일부를 공개했다. 석정혜 석인터내셔널 대표가 까스텔바작 CD를 맡아 선보이는 첫 컬렉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까스텔바작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인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의 DNA를 담아 전개하는 가방 브랜드이다. 석정혜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에서 브랜드의 본질을 녹여내는 데 집중했다. 브랜드 로고를 강조하고 아크릴 플라스틱과 같은 팝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작의 디자인 철학에 팝적인 트렌드를 접목한 부분이다.

이번에 공개한 컬렉션은 총 7가지 라인으로 토이블라종, 원더랜드, 에띠 컬렉션, 에띠 클래식, 롤링 에띠 등이 있다. 토이블라종은 까스텔바작의 로고 ‘블라종’을 단순화하고, 가죽 대신 큰 체인의 숄더 스크랩을 사용해 장난감 같은 느낌을 더했다. 원더랜드는 천막의 삼각형 패턴을 두 가지 컬러로 조합해 경쾌한 느낌을 줬다. 에띠 라인은 지난 시즌 까스텔바작에서 크게 호응을 얻은 라인으로, 이번 시즌에는 원색 컬러를 포인트로 삼았다.

팝업 스토어는 ‘플레이그라운드’를 주제로 어린 시절의 노스탤지어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바닥에 땅따먹기 그림을 그렸고, 스토어 한켠에는 분홍색 모래 놀이터와 그네를 설치했다. 전체적으로 젊고 팝한 분위기가 흘러 이번 컬렉션의 무드와 조화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