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무더위 속 '다운점퍼' 역시즌 경쟁 '활활'

    곽선미 기자
    |
    18.06.22조회수 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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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감, 쿨비즈 등 여름 시즌을 겨냥한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는 지금 한겨울 롱패딩과 다운점퍼 등 아우터의 역시즌 판매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 시기도 점점 빨라져 늦봄, 초여름부터 다운 판매에 돌입하는 브랜드가 늘었다. 평균적으로 재작년에는 7월, 작년은 6월, 올해는 5월까지 시기를 앞당긴 것.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는 MEH(대표 한철호)의 밀레가 가장 먼저 시작했고, 홈쇼핑 업체인 지에스홈쇼핑(대표 허태수)도 지난 5월 31일 PB ‘쏘울’로 스웨터, 코트, 카디건 등의 역시즌 판매에 들어갔다.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도 아웃도어 K2로 6월 중순, 국내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한반도 에디션’을 출시하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시도하는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예약을 받아 선주문 수량만 한정 생산해 판매한다. 예전처럼 무작정 많이 만들어 재고 부담을 지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 엿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COO 윤영민)의 코오롱스포츠는 20일부터 ‘다운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주요 다운 상품을 정상 가격보다 8만원 저렴하게 판매하는 선판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첫번째 주자는 매 겨울 매출을 책임지던 ‘튜브롱’ 다운 재킷이고, 이어 경량다운과 롱다운을 순서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화승(대표 김영수)의 머렐도 인기상품인 ‘다니엘헤니 벤치다운’을 2018년 버전으로 선보이고 8월까지 선판매를 진행한다. 총 2종이며, 정가의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성인 상품을 구매하면 티셔츠 3종을 제공하는 등 구매 혜택도 다양하다. 머렐은 2018 F/W 시즌 롱패딩 물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며, 스타일 수 또한 지난 4종에서 총 16종으로 대폭 늘린다. 특히 기존 남녀 공용 상품과 함께 여성 전용 아이템과 키즈용을 추가로 선보이며, 한층 다채로운 롱패딩 스타일을 소개할 예정이다.

    역시즌 상품 판매 시기가 빨라지는 건 매출 비중이 커진 역시즌 상품 수요를 선점하고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생산량을 미리 조절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1년 내내 돈 되는 아이템으로 비는 매출을 메우려는 단기 전략이라는 점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다.

    작년에 사지 못한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브랜드로서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시즌에 강한 아이템은 물론 시즌에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래시가드, 냉감티셔츠, 다운점퍼 등 메가 히트를 기록하는 아이템이 아니더라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상품기획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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