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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 의류 디자이너 캐서린 브리크힐 영입, RTW 강화

Thursday, October 19, 2017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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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엔컴(대표 조형우)에서 국내 전개하는 「아쉬」가 올 F/W 시즌을 기점으로 토털 패션 브랜드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낸다. RTW 라인의 글로벌 디렉터로 캐서린 브리크힐(Catherine Brickhill)을 영입한 것.

지난 2015년 S/S 시즌 ‘「아쉬」 스튜디오 파리’를 통해 슈즈와 레더굿즈 등 액세서리 카테고리 이외의 의류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에서 점차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영국 출신의 캐서린 브리크힐은 런던의 유명 패션디자인스쿨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을 전공한 뒤 22년간 필드에서 활약한 베테랑 디렉터로 알려져 있다. 캐서린은 디자인스쿨 졸업 작품 쇼에서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에 발탁돼 그의 컬렉션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가죽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아쉬」 컬렉션에서도 레더와 양가죽을 데님, 니트, 크레이프, 쉬폰 등과 매치해 다양한 패션 작업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신의 브랜드 외에 「지방시」 「플레인수드」 「존리치몬드」 「바바라 부이」 등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은 그녀지만, 「아쉬」와 진행하는 첫번째 시즌 작업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존 「아쉬」 슈즈가 갖고 있던 강렬한 정체성인 록앤롤, 빈티지 밀리터리, 집시 패션, 스포티즘 등의 요소를 컬렉션에 녹여 현대적으로 풀이했다.


다음은 캐서린 브리크힐 「아쉬」 글로벌 RTW 디렉터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Q, RTW 컬렉션 CD로 부여된 첫번째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첫번째는 「아쉬」 브랜드의 DNA를 담을 수 있도록 17 F/W 컬렉션의 콘셉트를 선정하는 것이었다. 이어 슈즈가 가지고 있는 다채로움, 다양성, 독창성을 의류로 재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Q. '가죽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데, 「아쉬」 RTW에서는 어떤 식으로 발현할 생각인가?
A. 「아쉬」에서 레더, 양가죽을 통해 패션 작업을 할 수 있어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퍼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가죽 소재는 컬렉션을 확장할 때 그 장점이 극대화 되는데 다른 데님이나 니트, 크레이프, 쉬폰 같은 여성적인 느낌을 주는 패브릭과 매치했을 때 매우 잘 어울린다. 이런 작업은 수년간 내가 해온 전문 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F/W 컬렉션에서는 나의 개성을 반영한 혼합적인 프린트와 텍스처, 매스큘린 테일러링과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느낌을 주는 우아한 스타일 등 대담한 형식을 선보였다.

Q. 「아쉬」가 가진 다른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들과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A. 「아쉬」는 그 어떤 브랜드보다 트렌드에 맞는 독창적이고 대중적인 컬렉션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옷 하나를 걸치더라도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느긋한 프렌치식 시크함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아쉬」는 이런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다. 서울이나 뉴욕 등 이탈리아가 아닌 곳에서도 「아쉬」 컬렉션을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들의 광범위한 선호가 지역 곳곳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최근에는 영국에 있는 고향 엘더리 엣지(Alderley Edge)에 다녀왔는데 그 곳에서도 「아쉬」 컬렉션을 판매하는 매장이 있더라. 내가 신고 있는 「아쉬」 스니커즈를 알아보기도 할 정도로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대중성이 있다.

Q. 「아쉬」의 CD로서 현재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과 여기에 대응하는 방식은?
A. 패션 시장은 그 어느 때 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내가 이 직업에 종사하기 시작한 이후로도 RTW 컬렉션을 만들고 상품화하는 과정은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는 중이다. 하지만 패션은 변화와 진화를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는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신속함과 경쟁이 중요한 패션 업계에서 일하는 것은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로운 일이기도 하다. 패션이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고객들의 요구에 발 맞추고 이들을 이해해야 한다는 사실은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 「아쉬」는 디지털 시장 확장을 담당하는 매우 뛰어난 마케팅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점이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포착할 수 있는 키가 될 것이다.

Q.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접근은 어떻게 하고 있나?
A. 「아쉬」에 근무하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돼 기쁘다. 지난 22년 간 파리에서 근무하면서, 서양의 의류 브랜드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직접 관찰 할 수 있었는데 아시아 사람들의 문화, 그리고 패션이 어떠한 방식으로 확장될 것인지에 대해 특히 관심이 많다. 이번 F/W 컬렉션에는 다양한 문화에 관한 서적과 자료를 참조해 다방면에 걸친 역동적인 실루엣을 만들기도 했다. 빠른 시일 내에 한국 및 아시아 소비자를 만나고 여러분들을 위한 디자인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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