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인기 여성복 메종마레(대표 곽지형)가 서울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2층 양옥집을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이 곳은 모던하면서도 옛스러운 멋이 배어나오는 공간이다. 전체 대지규모는 330㎡다. 쇼룸과 사무실, 바이어 미팅룸을 함께 겸한다. 전체 설계는 ‘옹느세자매’로 화제가 됐던 푸하하하 건축사무소가 맡아 5개월 간의 작업을 거쳤다.
「메종마레」는 지난 2014년 F/W로 시작, 고급스러운 소재감으로 매니시한 여성성을 드러내며 인기를 얻었다. 온라인 셀렉트숍 ‘W컨셉’에서는 매 시즌 톱셀러에 랭크되며 가격 저항을 무너트렸다. 평균 20만~40만원의 가격임에도 블라우스, 팬츠, 원피스, 아우터류가 골고루 판매되며 히트 브랜드로 확실히 거듭났다.
이번 F/W 시즌은 특유의 구조적인 실루엣과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내추럴 무드가 돋보였다. 체크 재킷은 수입원단과 컬러감, 고급스러운 디테일로 초두 물량 판매가 좋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블라우스, 셔츠류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곽지형 대표는 “억지스러운 디테일 보다는 옷 안에서 자연스러운 아우라가 나올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사실 쇼룸을 옮기면서도 참 고민이 많았다. 토마스울프 원작의 영화 ‘지니어스’에서 주인공이 탈고의 압박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딱 내 이야기다 싶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때와 흐름에 관하여’를 중심축으로 삼고 소비자가 아주 자연스럽게 「메종마레」만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메종마레 플래그십 스토어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동 6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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