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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형지, M&A에 1288억 투자

Tuesday, September 24, 2013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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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가 최근 1년 반 사이 통 큰 M&A를 4차례나 성사시켰다. 지난해 4월 우성I&C, 올해 4월 ‘바우하우스’에 이어 6월에 에모다, 그리고 최근 학생복 기업인 에리트베이직까지 품에 안았다. 형지 측은 종합패션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청사진의 일환임을 강조한다. 중저가대 여성 어덜트 캐주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남성복, 고급 브랜드, 유통, 교복, 잡화 등 전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요즘 같은 경기 불황에 형지의 M&A는 패션업계에서 대단한 화제거리다. 우성I&C 120억원, ‘바우하우스’ 777억원, 에모다 145억원에 이어 에리트베이직은 246억원 등 M&A 자금으로 1288억원(추정치)을 투자했다.

특히 에리트베이직 인수는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활용하면 기존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교복 시장이 침체기라고 하지만 에리트베이직은 마켓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점에서 메리트를 느꼈다.

창사 32년 만에 처음으로 M&A 시장에 뛰어든 형지의 행보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형지는 남성복 전문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우성I&C를 손에 넣으면서 남성복 마켓에 자연스럽게 진출했다.

‘바우하우스’ 인수는 유통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신호탄이다. 계열사 포함 현재 13개나 되는 브랜드를 자사 유통망을 통해 전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변화하는 유통 패러다임에 대응해 복합쇼핑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장안동 ‘바우하우스’를 리뉴얼 오픈했으며 부산 2호점 신축을 준비 중이다. ‘바우하우스’ 부산점은 오는 11월 착공해 201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앞으로 2년 내 5개점까지 확대한다는 맵을 그렸다.

여성복 「캐리스노트」를 전개하는 에모다도 함병했다. 런칭 16년차의 인지도 있는 고급 여성복이라는 점과 백화점 25개점을 전개하는 데에 메리트를 느낀 것으로 추측된다. 그동안 가두상권에서 중저가 어덜트 캐주얼 위주로 성장해온 형지는 유통망 다각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형지는 국내 사업에 그치지 않고 내년도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샤트렌」 「예작」 「캐리스노트」를 대표주자로 내세워 베이징과 동북 3성을 중심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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