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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진, 저가 데님 맞서는 해법은?

Monday, Sept. 14, 2015 | 류수지 기자, suj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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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데님부터 온라인을 기반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이들의 질주까지, 저가 데님의 행진을 막기 위해 일명 메이저 브랜드라 일컬어지는 진캐주얼들도 그들만의 다양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해 수수료부터 배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해 저가 데님과는 다른 체계를 가져가고 있기에 지금 당장 가격을 맞출 수는 없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살길을 모색하고 있을까?

지난 달 롯데백화점(대표 이원준)은 게스홀딩스코리아(대표 제임스박)가 전개하는 「게스」,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 김문환)의「버커루」, 리바이스트라우스코리아(대표 진정임)의 「리바이스」와 함께 ‘착한 데님 컬렉션’이라는 이름 하에 5만~6만원대의 저가 데님을 선보였다. 30~40%를 할인한 가격대다. 총 3만장 정도로 20억원에 달하는 상품을 브랜드 재고부터 기획 상품으로 선보였다. 지난 2월부터 진캐주얼 살리기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등 기존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조닝을 살리기 위한 활동 중 하나다.

백화점에서도 더 이상 비싼 가격대의 청바지를 선호하지 않는 것. 매번 기획전을 선보여 매출을 올려야 하는 백화점 MD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한 브랜드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오간다. 하지만 이도 기획이 가능하거나 재고가 있는 브랜드만이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저가 데님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생산이 가능한 브랜드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것이 기획상품과 일부 미끼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해 지금은 당당히 5대 진캐주얼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플래시드웨이브코리아(대표 박상욱)의 데님&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플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이분화 정책을 실현 중이다. 로우프라이스 데님 브랜드에 맞설 수 있는 저가형 상품을 따로 제작해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고 오프라인에서는 기존 브랜드의 가격대를 흔들지 않기 위해서다. 오프라인에서는 간간히 파격적인 패밀리 세일만을 진행한다.

상품 이분화를 진행하면서 온라인 유통망도 다각화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그랩(대표 조만호)에서 전개하는 온라인 패션 편집숍 '무신사'에 입점해 9월 달에는 익스크루시브 상품까지 선보였다. 상품 구성도 조금 다르다. 온라인을 주로 이용하는 1020 고객들과 백화점에 직접 찾아오는 고객들의 연령층이 다르기 때문이다.




「플랙」이 소셜커머스 위메프(대표 박은상)에 입점해 짧은 기간 동안 4000장에 가까운 상품을 팔아내면서 「리바이스」 역시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의 오픈마켓 옥션에 공식 입점했다. 신상품을 54%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가격대는 5만원선에서 지난 상품은 3만 5900원까지 내려갔다. 아무리 일부 유통망을 통해 한정적인 상품만을 선보인다 하더라도 3만원선까지 내려가는 것은 드문 일이다. 「리바이스」는 정상가를 20% 이상 낮춰 매출 상승의 효과를 보면서 가격대의 중요성을 느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이런 와중에 전혀 다른 길을 걷고자 하는 브랜드도 있다. PVH코리아(대표 고유현)의 「캘빈클라인진」이다. 이 브랜드는 행사와 세일을 자제하고 정상가 올리기에 나섰다. 외관을 헤치는 매장 내에 매대를 모두 없애고 브랜드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VMD 전략을 펼친다. 또한 진으로 부족한 상품의 다양성을 「캘빈클라인액세서리」와의 복합매장을 통해 보여줘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자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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