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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앵글, SNS서 판매전략 찾다
Wednesday, Aug. 12, 2015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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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 www.wide-angle.co.kr)가 「와이드앵글」의 SNS 키워드 분석을 통해 새로운 세일즈 전략을 만들어내고 있다. 3040 세대의 SNS를 분석해 마케팅에 적극 도입하면서, 3040대 고객들의 「와이드앵글」 구매 경험률이 20%대까지 치솟았다고.
「와이드앵글」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3040세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SNS 상에서의 상품별 반응을 파악한 뒤 제품별 핵심 키워드를 매장에서 상품 판매 시에 적용하고 있는 것. SNS에 「와이드앵글」과 연관돼 올라오는 키워드들이 고객들의 니즈와 잘 맞는 것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가장 대표적인 SNS 분석 성공 사례는 지난 3월에 출시된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다. 최초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는 「와이드앵글」의 주력 상품이 아니었다. 그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구매 인증샷이 하나, 둘씩 올라오기 시작했고 SNS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커플’, ‘일상생활용’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 것을 발견했다.
「와이드앵글」은 이 반응을 접수해 매장 점주들에게 스파이크리스 골프화를 판매할 때, 젊은 고객들에게 ‘골프장 커플 패션’이나 ‘커플 완소 아이템’, 일상생활에도 사용할 수 있는 ‘1타2피’ 아이템 등으로 소개하도록 전달했다. 진열 위치 역시 커플 마네킹 아래에 배치하고 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도록 판매 가이드를 전했다. 그 결과 출시 두 달 만에 2000개가 판매됐고, 2차 리오더로 현재 판매율은 더 높은 상태다.
또 다른 예로 골프 시작 시즌인 3월의 페이스북 댓글과 메시지를 분석 결과, 실제 입고 플레이가 가능한 남성 기능성 의류 제품을 묻는 횟수가 1,2월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을 파악했다. 이에 남성 골퍼를 위한 기능성 라인을 부각하는 것이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필드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상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실제 전체 남성 고객의 65% 이상이 기능성 라인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드앵글」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채널에 올라온 사진 반응을 체크하는 것도 주효했다.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wideangle2014) 에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좋아요’나 댓글 수가 높은 상품을 매장 방문객에게 우선 추천하도록 하고 매장 진열에서도 집중 배치했다. 그 결과 매장 방문객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구매도 늘었다. 6월 말 기준으로 페이스북 반응 수가 높은 상위 5가지 아이템과 매장의 인기 판매 상품 순위는 거의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이 외에도 골프, 패션 분야의 파워블로거와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신상품에 대한 온라인에서의 어필 포인트를 체크하고 있다. 일명 ‘와이디’라고 불리는 온라인 전문가들에게 신상품 반응을 파악한 뒤 아이템 기획의도가 잘 맞았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주력하기 위해 실제 스칸디나비아에 거주하는 패션, 디자인 전공 유학생들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모집해 현지의 패션동향이나 인테리어, 인기 스타일 정보 전달 받으면서 제품 디자인 기획에 도움을 받고 있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직접 상품에 대해 물어보는 것보다 SNS를 분석해 반응을 파악하는 것이 3040세대의 소비자들의 솔직한 마음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 “온라인 채널을 잘 분석하면 고객들의 브랜드에 대한 평가는 물론, 재구매나 주변 추천 경향을 높일 수 있는 키워드를 알 수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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