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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女 들썩, '콰니백' 주인공은?

Tuesday, June 30, 2015 | 이아현 기자, fcover@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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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필운동, 패션 매장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이곳에 66㎡ 남짓 작은 한옥 매장은 연일 손님들로 북적인다. 유명 관광지인가 하고 들어가보니 20대부터 40대이상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가방 쇼핑에 여념이 없다.

평일 저녁에도 물건이 날개 돋힌 듯 팔리는 이곳은 바로 ‘콰니백’의 주인공 손경완 314호넷 대표가 운영하는 「콰니(KWANI)」 1호점이다. 손 대표는 “올해 1월 첫 매장을 경복궁역 근처에 오픈했어요. 특별한 광고 한번도 한 적 없는데 주말에는 일 손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콰니백」을 좋아해준 사람뿐 아니라 입소문을 통해 듣고 온 손님, 중국 관광객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예요”

입소문 하나로 온라인에서 30대 여성들의 데일리백으로 떠오른 「콰니」. 단 1년만에 백화점은 물론 해외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가방 브랜드로 성장한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손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항상 ‘왜 저렴한 가격에 좋은 가방, 예쁜 가방을 살 수 없을까’ 갈증이 있었어요. 가방을 만들지만 전 소위 명품 브랜드라고 부르는 가방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아요. 대신 그돈으로 다양한 아이템 몇 개를 더 사서 스타일링하는 「자라」세대의 소비자와 같은 마음이죠. 그 마음으로 가방을 만들었구요”




8만원의 행복 ‘플립백’으로 히트

「콰니」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더 호넷(The HORNET)' 블랙스터드 백은 8만2000원이다. 지금도 전체 매출의 80%를 담보하는 이 백은 합성피혁을 콤비로 사용, 무광 스터드로 하단에 포인트를 줬다. 이 일명 '플립백' '덮개백'으로 불리는 호넷라인은 옥스퍼드, 데님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진화해왔고 사이즈도 스몰, 미듐, 라지까지 넓혔다.

손 대표는 “「콰니」는 철저히 중저가 마켓을 포지셔닝해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콰니」 인기가 높아지며 콜래보레이션 제의도 많이 들어오는데 고급소재를 사용해 프리미엄라인을 만들 생각은 앞으로도 없어요. 대신 그 돈으로 2, 3개의 상품을 더 많이 살 수 있게, 그러나 가격대비 디자인과 소재, 퀄리티는 담보할 수 있는 가방을 만들고 있어요”

“플립백으로 시작했지만 아이템은 계속 진화중이예요. 플립백 디자인을 적용한 백팩을 출시했고 버킷백, 클러치까지 확장했습니다. 현재 브랜드에서 최고로 비싼 상품은 13만4000원이예요. 그야말로 소비자의 예상가를 훨씬 밑도는 가격이죠”라고 말했다.

「콰니」의 강점은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캐주얼부터 포멀한 스타일까지 어느 스타일에든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과 가벼운 소재 사용도 인기요인이다. “손님들이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도록 「콰니」태슬, 위빙 스트랩 등을 컬러풀하게 개발했어요. 또 비오는 날 가방을 보호해주는 '레이니 데이 커버'도 출시했습니다. 항상 소지품이 많은 여성들의 가방이 무겁다 보니 가벼운 가방을 만드는 점도 잊지 않았구요”

해외 진출 본격화, 가성비 甲 브랜드로

「콰니」는 2013년 11월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해 올해 1월 첫 매장을 오픈했고 홍콩,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백화점도 입점 요청이 들어와 서울 외 지역 대구, 부산 등에도 연내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브랜드 가격대는 중저가를 지향하지만 브랜드가치는 하이엔드 못지 않게 키우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수 많은 입점 요청에도 불구하고 유통망을 제한적으로 두는 것도 그 이유구요. 대신 글로벌&이미지로 소통이 가능한 SNS, 특히 인스타그램은 활발하게 열어뒀어요. 이곳에 우리가 상품기획을 진행하는 과정도 담고 신상품이 나오기전에 미리 공개해 소비자에게 친절한 인포메이션을 제공하는 것이죠”

“「콰니」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금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지갑을 열 수 있는 가격대에 딱 맞아 떨어졌기 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콰니」백뿐 아니라 같이 선보이고 있는 젤리 슈즈 「헤븐리젤리」도 2만원대입니다. 브랜드가치는 가격으로 결정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콰니」는 스타일리시한 여성들이 부담 없이 들 수 있는 대표 데일리백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설명: 「콰니」 경복궁점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본지 2015년 7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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