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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피' 등 빅데이터 기반 패션놀이터

Monday, June 22, 2015 | 김미경 기자, kmk9419@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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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추천, 스타일링 제안에서 멈추지 않는다. 터치 한 번에 내가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내가 원하는 상품이 없다면 만들면 그만~! 커머스 기능이 강화된 이들은 더 나아가 신진 디자이너들의 데뷔 창구이자 새로운 유통 채널로 기대할 만하다.


‘남자의 스타일’, 이름만 봐도 성격이 확실하다. SDL신정엽디자인연구소(대표 신정엽)에서 개발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스타일링을 두려워하는, 패션 센스가 2% 부족한 남성들을 위해 매주 20개 이상의 스타일을 제안한다. 론칭 2년 차에 접어든 남자의 스타일은 벌써 66만 회 다운로드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응도 뜨거워 지난 해 중국 구글 플레이 전체 순위에서 300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윤민재 ‘남자의 스타일’ 편집장은 “패션에 처음 입문하는 남성들도 쉽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 구성, 선택 폭이 넓은 스타일링 제안 덕분에 호응이 높다. 최근에는 방글라데시아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도 우리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아이템을 구매하고 싶다는 요청 메일이 온다”고 말한다.

성공의 열쇠는 남성들의 다소 수동적인 쇼핑성향을 모바일 서비스 특성과 결합한 것에 있다. 시착을 번거롭게 느끼고, 직접 스타일링하기 어려워하는 남성들의 특성에 맞춰 온라인 쇼핑몰 경영 노하우가 있는 윤 편집장이 직접 국내외 패션 정보를 취합해 매주 20~25개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다. ‘입어보기’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얼굴 사진과 풀코디된 의상을 조합해 가상으로 착장 느낌을 내볼 수 있다.‘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면 구매사이트로 바로 연결된다.

윤 편집장은 “다른 사이트와 차별점은 직접 머리부터 발끝까지 테마에 맞춰 코디해 준다는 것”이라며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누구나 쉽게 소화할 수 있는 패션을 제안한다”고 말한다. 스타일링 아이템은 전부‘남자의 스타일’과 제휴를 맺은 쇼핑몰의 상품들이다.수익은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년까지 계약하는 광고와 이벤트에서 나온다.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끊이지 않아 선호도도 높다.



“검색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패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지향합니다.” 브릿지포비즈(대표 이중호)가 전개하는 ‘아이위시(I WISH)’는 검색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찾도록 도와주는 스타일링 어플리케이션이다. 정보수집 로봇이 사용자들과 패션기업들의 이미지를 장기간 수집하고 축적해 자료의 특성에 맞게 분석하고 분류해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툴을 사용하는 것.

이곳에서 원하는 아아템을 찾는 방법은 단순하다. 색상, 스타일, 길이 등 세분화된 카테고리에서 원하는 항목을 체크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이템에 따라 티셔츠, 재킷, 팬츠 등 9가지 카테고리가 있으며 여기에 관련된 하위 항목이 또다시 나온다. 예를 들어 티셔츠를 선택하면 라운드 브이넥 후드 크롭탑 등 세부 선택사항이 나오고 이 중 하나를 체크하면 관련 상품 이미지를 볼 수 있다.

현재는사용자대상으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추후에는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아이위시의 검색 기술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중호 대표는 “국가별로 시대별로 유행하는 컬러 실루엣 스타일은 다양하다. 지속적으로 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면 옷을 만드는 사람은 다음을 예측하기 훨씬 수월하고 이용자는 간단한 카테고리 검색만으로도 자신이 최종적으로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위시’ 솔루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이위시의 콘텐츠 기반이 되는 이미지는 현재까지 50만 장이 넘게 축적돼 있다. 사용자들이 직접 찍거나 수집한 스타일 이미지와 함께 검색 로봇이 주기적으로 온라인 상에서 이미지를 수집해 축적하는 방식으로 모은 것이다. 활동하고 있는 등록 회원수는 2000명에 달한다. 앞으로 지역 분석 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계획 중이다. 리뉴얼이 끝나면 SNS 상에서 적극적이 홍보를 통해 회원 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메디오피아테크(대표 신성균)가 개발한 패션 소셜 스타일링 서비스 ‘패피(PAFFY)’, 이곳에서는 누구나 패션 에디터가 돼 자신만의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다. 나만의 스타일 콘텐츠 페이지를 스스로 꾸미고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완성된 스타일링 페이지 위에서는 상품 이미지 위에 마우스를 올려놓기만 해도 상세 가격과 구매처 정보를 알 수 있으며 클릭하면 해당 상품을 파는 스토어로 넘어간다.

유저들이 스타일링 편집에 사용하는 패션 아이템은 이 사이트와 제휴한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공받는다. 스타일링 앱 개발 당시 350개였던 파트너사는 현재는 500 곳이 넘어 풍성한 상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1월에 오픈 한 이 사이트는 데이터 축적을 가속화 하기 위해 대형 포털 사이트 쇼핑몰의 오픈 API를 활용한다.

이 외에 패피 ‘북마클릿’을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상품을 등록하기도 한다. 북마클릿이란 다른 쇼핑몰 사이트의 관심상품을 쉽게 패피에 등록할 수 있게 하는 도구다. ‘아이템 등록’ 카테고리에 있는 ‘Post to PAFFY’를 브라우저 즐겨찾기바에 드래그해 놓고 인터넷 쇼핑 중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을 발견했을 때 이를 눌러 상품을 등록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체적으로 구축한 것과 이용자들이 올린 상품 개수는 5만개를 넘는다.

메인타깃은 18-34세 패션에 관심이 지대한 여성이다. 한번 패션 아이템을 콜라주하기 시작하면 어렸을 적 인형놀이 하는 것 같은 재미에 푹 빠진다고. PC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이외에도 여러 SNS 계정을 통해패션뿐 아니라 데이트 장소, 맛집 등 흥미 위주의 정보도 업데이트하고 있다.



“옷 차림에 날씨만큼 큰 영향을 주는 게 또 있을까요? 그날 그날의 날씨에 맞게 입으면서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건 모두의 바람이죠” 와이즈크리에이티브랩(대표 권영재, 이하 와이즈랩)의 ‘스트릿웨더’는 날씨 상태에 따른 인기 패션 블로거의 데일리룩을 소개한다.

200명의 패션 블로거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이 서비스는 매일 코디 사진을 수집한다. 이와 동시에 촬영 당시의 기상 데이터도 함께 저장한다. 이렇게 저장된 사진만 현재 1만5000장이다. 스트릿웨더는 이 사진을 활용해 GPS나 와이파이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파악 후 기온, 기상 상태에 맞는 스타일링 이미지 50건을 선보인다.

단순히 사진을 보여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해당 블로거의 블로그 접속, 소식 받아보기(팔로우) 등의 기능이 있어 스타일링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3월 시작한 스트릿웨더는 현재 2만명이 회원으로 있으며 이 중 5000명이 액티브 유저로 활동하고 있다.

와이즈랩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난해 12월, 브랜드와 스타일을 접목시킨 ‘페피(PEPI)’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스트릿웨더는 완성된 룩을 제안했다면 패피는 블로거들이 착장한 아이템과 브랜드에 집중한다. 태그 기능을 통해 브랜드나 상품 기준으로 카테고리를 나눠 원하는 스타일의 아이템을 찾기에 더욱 쉽다. 이제 론칭한 지 6개월도 채 안됐지만 활발하게 활동하는 회원이 1000명에 이른다.  

스트릿웨더의 기획부터 함께한 이동용 와이즈랩 팀장은 “패션 블로거들의 데일리룩 코디를 일회성으로 보고 넘기기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그 이미지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스트릿웨더는 스타일에 초점을 맞췄고 페피는 아이템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이제 여기에 이야기를 붙이고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차례”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와이즈랩은 현재 세 번째 패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스트릿웨더와 페피를 통해 맺은 블로거와의 끈끈한 관계를 최대로 활용해 커머스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매거진의 형식을 빌려 일정 기간 동안 한 브랜드에 대한 스토리를 소개하고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블로거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방식을 준비 중이다. 이 팀장은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해당 브랜드의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까지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손 안의 퍼스널쇼퍼, 스타일링 앱! (2015년 6월 19일자 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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