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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떠오르는 '알파세대' MZ파워 이을까
Monday, Feb. 6, 2023 | 정효신 기자, hyo@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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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시장 주축으로 떠오르는 밀레니얼과 Z세대. 그 뒤를 잇는 알파세대는 키즈마켓을 이루는 주축으로만 여겨졌다. 2010년 이후 출생자를 일컫는 알파세대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2010년생이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등 틴에이저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10대 초반,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이라는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 모호한 경계에 있는 알파세대 선두그룹을 통해 미래 소비 주역을 잡으려는 마켓의 경쟁이 치열하다.
알파 세대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비롯한 기술적 진보에 익숙하다. 이들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와 함께한 첫 세대로, 부모 세대보다 디지털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데 있다. 그 시작을 2010년으로 잡은 이유는 아이패드와 인스타그램이 그 해에 출시됐기 때문이다. Z세대가 유년기 시절부터 스마트폰의 영향을 받았다면 알파세대는 태어나자마자부터 스마트기기와 함께 자라온 것에서 차이가 있다.
이들이 10대에 접어들면 부모가 사주던 옷을 그대로 입던 아동 시기와 달리 자신만의 취향과 또래 집단 사이 트렌드를 인식하게 되면서 부쩍 외모에도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특히 대다수 교복을 입는 중학생, 고등학생과는 달리 사복을 입는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등교룩'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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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브랜드 대상 확대 &10대 초반 정조준 브랜드 등장
에이션패션(대표 박희찬)의 '폴햄키즈(POLHAM KIDS)'는 지난해 9세 이상 주니어를 위한 '영스터(THE YOUNGSTER)'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스타일에 대한 취향이 생성되는 10대의 주니어를 타깃으로 좀 더 트렌디한 무드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기존 키즈 상품과는 달리 심플한 워딩과 아트웍을 적용해 일상 어디에나 매치하기 좋은 편안한 데일리룩을 지향한다. 올 봄 컬렉션 역시 영스터 라인을 크게 확대해 고학년 주니어들을 위한 심플한 컬러와 아트웍의 맨투맨, 아노락부터, 셋업으로 연출 가능한 팬츠까지 시즌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다.
브랜디드라이프스타일코리아(대표 쉬브쿠마라마나탄)의 '행텐틴즈'는 지난 2021년 기존 '행텐주니어'에서 10대를 겨냥한 브랜들 리포지셔닝하며 브랜드명을 디밸롭한 경우다. 모 브랜드 행텐에서 2005년 '행텐키즈'를 론칭했고 이때 타깃으로 했던 소비층이 자라며 자연스럽게 행텐주니어로 확장됐던 것이 실제 고객층을 파악해 행텐틴즈로 정립한 것. 올해는 틴즈 중 여성 라인인 '원더 틴즈' 라인의 비중을 전체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지오다노(대표 한준석)의 '지오다노'는 지난 2000년대까지 별도로 운영하던 주니어 매장을 대폭 정리했지만 잠심 롯데월드몰, 이마트 미아점, 롯데백화점 일산점 등이 스토어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난 2021년 리뉴얼 론칭해 자사몰과 무신사 키즈관 등 온라인 유통에서 전개하며 베이직한 아이템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상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명품 패션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베이앤드컴퍼니에 따르면 "2030년이면 Z세대와 알파세대의 명품 소비 비중이 전체의 3분의 1가량 될 것으로 예측했다. Z세대의 첫 명품 구매 연령은 15세로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3~5년 가량 빠른데 이런 추세를 볼 때 이미 알파세대는 명품의 직접 소비자이기도 하다는 의미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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