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VS 임원 마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m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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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8.19조회수 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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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해보겠습니다. 콘셉트가 명확하고 기획 생산 마케팅력이 뒷받침된다면 승부수를 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기업 A사 한 임원의 열정 가득한 의지와 다짐... 하지만 한 시즌도 못 넘긴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아웃됐다,

    요즘 일명 스아골(스포츠 골프 아웃도어)이 패션시장을 휩쓸고 있는 대세 마켓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테니스까지 가세하면서 스포츠 카테고리는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력풀과 그 범위도 더욱 다양해지고 커지면서 인사이동들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하지만 문제는 곳곳에서 도사리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입사해보니, 경영자가 미팅했을 때와는 전혀 다른 상반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실무선보다는 임원 이상,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일 경우에 문제가 더 불거진다.

    경영자가 디자인이면 디자인, 생산이면 생산 모든 것을 꿰차고 '전지적 참견 시점(?!)'에 돌입한다는 얘기다. 노터치할테니 마음껏 해보라는 약속을 했는데도 말이다. 오너의 마음을 돌려보거나 설득을 해보지만 요지부동. 경영자의 조바심과 불신들, 책임자들과의 소통이 마찰을 빚는 순간이다.

    한 임원은 "경영자의 열정을 알겠지만 K회장이, K디자이너 K과장의 일을 하고 계신 분이 너무 많아요. 패션은 필드맨과 운영자, 관리자가 잘 조합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장 일을 손 떼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제 곧 하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패션시장의 대목인 가을 겨울 F/W시즌, 모든 팀이 손발을 맞춰가야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한 기업을 이끌어가는 캡틴인 오너의 진뒤지휘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 '과감히 믿고 맡길 것인가, 내가 할 것인가!'의 판단이 이번 시즌 패션 비즈니스의 쾌속 질주의 키가 될 것이다. [패션비즈=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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