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진입 신성통상, 하반기도 페달 밟는다

    안성희 기자
    |
    20.09.23조회수 11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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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다수 패션기업들이 마이너스를 면치 못한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6월 회계법인인 이 회사는 2019년(2019년 7월1일~2020년 6월30일) 매출이 1조205억원으로 전년대비 8.6%나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522억원, 당기순이익은 93억원을 올려 전년대비 각각 10.8%, 20.2%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성통상은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이 일었을 당시 유니클로의 대체 브랜드로 탑텐이 크게 부각되면서 약진했다.

    여세를 몰아 탑텐은 유니클로와 비슷한 품질을 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하면서 가성비를 뛰어넘는 가심비 브랜드로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사로 잡았으며, 아동복 탑텐키즈도 성공적으로 론칭하면서 토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연매출 1조205억(8.6%↑) ∙영업이익 522억(10.8%↑)

    미얀마 자체 생산공장을 활용해 선기획과 원가절감, 대규모 물량공세로 경쟁 브랜드들을 따돌리면서 품질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로 강력한 승부수를 띄운 것이 주효했다.

    게다가 패션 시장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공실이 발생되는 사례가 많았는데, 탑텐은 오히려 이들 매장을 꿰차고 들어가 유통망 수를 넓히는 등 계속해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탑텐은 현재 380개점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남성복 지오지아와 올젠, 계열사인 에이션패션의 폴햄과 프로젝트엠 등도 탑텐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발열내의 ‘온에어’, 냉감소재 ‘쿨에어’ 등 기능성 제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전략을 가동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올 겨울에도 전 브랜드가 동참해 이 회사 주력 아이템인 다운점퍼를 경량~헤비까지 다양하게 대물량으로 공급해 1조 패션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사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나서면서 무신사와 협업을 통한 온라인 브랜드 론칭, 자사몰인 탑텐몰 트래픽 제고, 조직 시스템도 스마트하게 바꿔 나가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탑텐 이미지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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