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 협업 프로젝트로 '매출 & 2030 고객' 잡았다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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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1.16조회수 6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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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엔에프통상(대표 이효욱)의 스페인 슈즈 브랜드 캠퍼가 실험적인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매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유명 창작집단 ‘패브리커’와 협업해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을 리뉴얼하는 등 꾸준히 매장 콘셉트와 상품 연출 방식에 뚜렷한 색깔을 주면서 적정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해 효과를 봤다.

    지난해 글로벌 기준에 맞춰 가격을 15% 낮춘 후 판매량이 크게 늘어 총매출이 소폭 성장했고, 리뉴얼한 매장 중심으로 2030대 고객의 매장 방문과 구매 비중도 증가했다.

    박경숙 캠퍼 사업부장은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계속 새로운 상품과 공간을 제안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젊은 세대의 고객을 확보하고 브랜드를 기복 없이 가져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브랜드에서 매장을 리뉴얼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만, 캠퍼처럼 꾸준하게 그리고 제대로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브랜드는 많지 않다. 캠퍼는 세계적 아티스트와 협업해 매장과 상품을 리뉴얼하는 ‘투게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국내에서 매장은 3번의 프로젝트 스토어를, 상품은 4번의 콜래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가장 최근 진행한 프로젝트는 유명 창작집단 ‘패브리커’와 협업해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이다. 매장 앞에 레드 컬러의 모듈로 대형 브랜드 로고 구조물을 설계했다. 이외에도 23개의 백화점 점포에 ‘엽서’ 등 브랜드를 전면에 보여줄 수 있는 각기 다른 콘셉트와 인테리어 컬러를 적용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대다수의 브랜드와 달리 높낮이가 없는 평상을 사용해 고객의 입장에서 시즌 무드와 컬러플레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독특한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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