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녕 한세 회장, 수출→내수도 파워 컴퍼니!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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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2.26조회수 9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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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세예스24홀딩스(대표 김동녕, 김기호)의 패션 3사(한세엠케이, 한세드림, 에프알제이)가 올해 토털 매출 6500억원을 향해 달린다. 리테일가 기준으로 한세엠케이(대표 김동녕, 김문환)가 4200억원, 한세드림(대표 임동환) 1850억, 에프알제이(대표 성창식) 450억원을 각각 목표로 삼고 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한세실업을 비롯해 예스24, 동아출판, 그리고 패션 3사를 아우르는 지주회사로 수출포함 패션 의류 매출만 2조원대에 이른다.

    의류 OEM•ODM 전문 수출기업인 한세실업을 키운 김동녕 회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았던 내수 브랜드 도전이 마침내 빛을 발하고 있다. 앞으로 김 회장은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리테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갖고 있다.

    한세엠케이, 한세드림, 에프알제이 3사 토털 6500억



    2011년 한세드림을 시작으로 M&A에 들어간 한세예스24는 2015년 에프알제이, 2016년 한세엠케이를 사들였다. 기존에 아동복 「컬리수」를 갖고 있는 한세드림은 유아 브랜드 「모이몰른」의 대성공으로 키즈 스포츠멀티숍 ‘플레이키즈프로’를 선보였고, 올해는 직수입 브랜드 「리바이스키즈」 전개권을 따내면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유아동시장이 정체돼 있지만 한세드림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매출 1500억원에 영업이익 150억원을 낸 알짜기업으로도 손꼽힌다. 올해 「리바이스키즈」를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 연말까지 20개점을 확보해 뉴 엔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에프알제이는 중저가 데님 「FRJ」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가운데 1020세대를 위한 트렌디 데님 편집숍 ‘AAD’를 새롭게 내놔 가성비 데님 시장에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캐주얼~아동복, 골프웨어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

    한세엠케이는 「TBJ」 「버커루」 「앤듀」 등 캐주얼 마켓 선두 브랜드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TBJ」가 1000억, 「버커루」가 900억원을 예상할 만큼 상승세가 돋보인다. 여기에 「NBA」가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탄력을 더하고 있다. 중국 위주로 전개한 「NBA키즈」도 인기가 높아 내년에는 국내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2016년 론칭한 골프웨어 「LPGA」 또한 중저가 가두마켓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골프웨어 전문인력을 두고 내부조직을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면서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다.

    김동녕 회장은 3개사 모두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패션시장 경기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브랜드력과 품질을 기반으로 위기 속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 회장의 경영 스타일은 '효율 중심'과 '인재 양성'으로 모아진다.

    따라서 각 사의 영업이익률 관리에 철저하며 현재 전 계열사 직원의 최종면접을 직접 보면서 인재에 대한 애정과 욕심을 드러낸다. 김 회장은 최근 2세경영 체제를 본격화하면서 장남인 석환 씨가 예스24 대표, 차남인 익환 씨가 한세실업 대표를 각각 맡도록 했다. 딸인 지원 씨는 한세엠케이 마케팅 총괄 상무를 지내면서 패션사업 감각을 익히고 있다.

    국내 패션 볼륨 마켓에서 뚜렷한 매출 신장세를 보이며 약진하는 한세예스24홀딩스의 패션 3사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은 위로부터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과 「TBJ」 「모이몰른」 「FRJ」 이미지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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