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남성복 다크호스로! 「맨온더분」 「코모도」 주목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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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9.28조회수 10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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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SI, 대표 최홍성)과 계열사인 신세계톰보이(대표 고광후)가 올 하반기 각각 선보인 신규 브랜드(SI-「맨온더분」 , 신세계톰보이-「코모도」)를 주축으로 남성복 마켓의 장악력을 키워 나간다.

    시장 경기가 침체되면서 중단 브랜드는 있어도 신규가 거의 없는 남성복 마켓에 과감하게 2개 브랜드를 내놓은 신세계의 행보는 동업계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이 「엠비오」 「로가디스컬렉션」 등을 올 F/W시즌 철수하면서 내년 상반기 백화점 MD에 큰 폭의 변화가 예측된다. 그 틈을 타고 「MOTB」와 「코모도」가 주요 유통망을 꿰찰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 넘어 롯데 등 유통망 대폭 확장 눈길

    「맨온더분」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편집 브랜드, 「코모도」는 모던한 컨템포러리 캐주얼을 콘셉트로 한다. 두 브랜드 모두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에 각각 첫 매장을 오픈했는데, 현재 「MOTB」가 남성복 매출 1위, 「코모도」가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렇다면 두 브랜드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맨온더분」은 자체 기획 60%, 국내외 바잉 40%로 편집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가격대는 리즈너블하게 가져가 폭넓은 소비층을 사로잡겠다고 전한다. 흡수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맨온더분」은 내년까지 10개점을 확보할 계획이며 2020년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코모도」는 자체기획 80%, 국내외 바잉 20%로 구성하며 기존 백화점 남성 캐릭터 대비 20%정도 낮은 가격대를 제안해 경쟁력을 가져간다. 백화점은 「코모도」, 아울렛은 「코모도스퀘어」로 브랜드를 이원화해 각 유통채널에 맞는 상품공급을 통해 매출 외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세계톰보이가 론칭한 「코모도」 이미지 컷과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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