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500억 현대백화점 판교, 패션 비중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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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8.24조회수 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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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회장 정지선) 판교점이 개점 1년차 75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판교점은 올해 매출 8000억원, 내년 9000억원을 올린 뒤 2020년에는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 1년간 총 1500만명의 집객을 만든 요인은 △대규모 식품관이 화제가 된 것 △젊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문화 콘텐츠에 주력한 점으로 보인다.

    ‘매그놀리아’ ‘이탈리’ 등 유명 브랜드를 유치한 식품관은 고정 고객을 만들고 패션 부문의 매출까지 늘리는 등 분수효과를 내고 있다. 식품을 구매한 고객이 다른 상품군을 구매하는 연관 구매율도 개점 3개월간은 40% 였으나, 최근 3개월동안은 61%를 기록하면서 1.5배 이상 높아졌다.

    구매 고객의 객단가는 12만2000원으로 개점 초기(8만1000원)보다 50% 가량 증가했다. 반면 집객과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F&B 매출은 점차 줄고 패션 부분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식품 부문의 매출 비중은 개점 3개월(8월 21일 ~ 11월 20일) 간 21% 였으나 최근 3개월간(5월 21일~ 8월 20일)은 17%로 3.9% 감소했다.

    식품 매출 감소, 패션 매출 복종마다 2% 상승

    같은 기간 해외패션은 12%에서 15%로 2.7%, 영패션은 8.9%에서 11.6%로 2.7%로 증가하는 등 패션 매출 비중이 높아졌다. 이외 남성패션(5.8%→6.9%)과 잡화(9.0%→10.6%)의 매출 비중도 증가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전무(영업전략실장)는 “오픈 초기 ‘식품 메카’로 불리던 판교점이 패션 부문에 대한 고정고객이 늘어나면서 ‘패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수도권 최고 랜드마크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판교점은 젊은 고객들이 백화점에 방문하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 통상 백화점의 30%대인 2030 고객 매출 비중이 판교점은 41%로 높게 나타난다. 지난 일년간 약 615만명 20~30대 고객이 방문한 것으로 분석한다.





    2030 겨냥 라이프스타일∙체험형 콘텐츠 효과

    판교점은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 고객 체험형 매장과 라이프 스타일숍이 총 3702㎡(1120평)로 기존 백화점보다 약 3배 이상 많은 공간을 할애했다. 온라인 게임 캐릭터 팝업스토어를 적극 만들었다.

    여가생활에 필요한 문화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경기 남부지역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했다. 어린 아이를 둔 가족 단위 고객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1년간 어린이 고객만 8만명, 누적 관객이 총 20만명을 넘겼다.

    또 타지점 대비 최고 수준의 문화 강좌를 운영해,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중 가장 많은 2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센터 등록인원의 39.1% 이상이 10km 이상의 거리에서 온 고객일 정도로 넓은 범위의 고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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