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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등 온라인 패션유통 3사, 올해 행보는?

Wednesday, Feb. 17, 2021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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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쇼핑거래액이 사상 최대치인 161조원을 달성하는 시대가 왔다. 오프라인 쇼핑보다는 라이브 방송과 언택트 쇼핑이 당연시되고 있는 현시점, 패션 온라인 플랫폼 역시 그 물결을 새로운 형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 중 온라인 패션 브랜드의 장을 열었던 유통망 3곳은 올해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가장 빠르고 민첩하게 트렌드를 받아들이며 사세를 확장하는 곳은 '무신사'다. 이들은 일명 무신사 왕국을 위해 이커머스, 브랜드 투자, 자회사 영입 등 다양한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한다. 우선 브랜드 측면에서는 PB와 유망 브랜드 투자 등으로 나눴다. 작년 1100억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한 무신사스탠다드는 워클리웨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따로 관리되며, 올해 가두점을 비롯한 오프라인으로 진출한다. 2030대에 잘 맞는 핏, 부담없는 가격, 공격적인 마케팅, 만족도 높은 품질 등이 매출 신장을 도왔다.

유망 브랜드 영입에도 열을 올린다. 이들은 단독 판매 브랜드 영입을 통해 소지분을 투자하고, 작년에는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AP&M 뷰티·패션 합자 조합’을 만들어 여성복 유어네임히얼에 투자했다. 100억원 규모로 운용되며 패션과 뷰티가 연계된 유망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무신사, 가지치기 비즈니스 대폭 확대

이 밖에 무신사는 면세사업 무신사DF, 라이브커머스, 리셀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쇼룸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아이디얼피플 투자로 앤더슨벨, 디스이즈네버댓 등과 같은 인기 브랜드의 글로벌 활약을 돕는다. 판매, 활로개척, 홍보 등 다양한 방면에서 무신사가 지원하니 브랜드의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 무신사는 앞으로도 패션을 하나의 중심 축으로 두고 가지치기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하려 한다. 올해는 그 작업이 더욱 활발할 예정이다.

M&A를 기다리고 있는 여성 대형 플랫폼 'W컨셉' 또한 3000억원 이상의 몸값으로 작년부터 주인찾기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여성 디자이너 편집숍보다 명품, 스포츠 브랜드, 국내 내셔널 브랜드의 입점을 통해 외형을 불리고 있다. W컨셉의 인수에는 온라인 경쟁사 무신사와 유력 대기업 여러 곳이 뛰어들었으나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최근 본 입찰 후보자로는 예전부터 계속 언급돼왔던 롯데쇼핑을 비롯 11번가, CJ 정도가 있다.

W컨셉은 올해 역시 글로벌 브랜드 입점에 열을 올린다. 최근에는 명품 프리오더 서비스를 도입, 구찌와 보테가베네타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도 판매한다. 어덜트 웰니스(성생활용품)와 골프 카테고리를 신규 오픈해 주 고객인 30대의 니즈를 맞출 수 있도록 성장시킨다. 이 밖에 뷰티PB와 미국 백화점 진출과 같은 굵직한 이슈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으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내부 경영에는 적색경보등이 켜졌다. 아무래도 인수를 앞두고 외형 불리기에 치중한 결과다. W컨셉은 이르면 상반기 중 새로운 주인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W컨셉 M&A 목전, 29CM 라이프 감성 통해

에이플러스비(대표 윤자영)의 '29CM'는 플랫폼 감성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강화한 결과 연간 거래액이 100% 성장하며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홈, 리빙 용품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톡톡히 효과를 봤다. 라이프 감성 브랜드 '클로브'가 29CM에서 큰 폭 상승한 것만 봐도 고객 수요와 플랫폼이 찾고자 했던 감성이 일맥상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남성, 여성의 성비가 뚜렷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가 포진돼 있다는 점 역시 라이프 감성 상품이 잘 팔릴 수 있는 힘이 됐다. 이들은 올해 라이프, 리빙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에 따른 브랜드 영입과 강화에도 힘쓴다. 29CM가 원래 잘해왔던 콘텐츠 큐레이팅, 컬래버레이션 역시 엔터테인먼트와 결합시켜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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