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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시장 '2030·여성·온라인' 집중 공략

Tuesday, Sept. 15, 2020 |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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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축 쳐진 사회적 분위기와 정반대로 골프웨어 시장은 여느 때보다 활기찬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온라인, 전문기업은 물론 패션 대기업에서도 이 시장을 노리고 신규 브랜드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 2030세대 소비층, 특히 소비에 적극적인 여성들의 골프 입문이 많아지면서 신규 브랜드는 물론 젊은 감성의 전문 편집숍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LF(대표 오규식),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COO 이규호) 등 패션대기업들의 움직임이다. 이들은 최근 각각 신규 브랜드와 골프 전문 편집숍을 제안하며 새롭게 부상하는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LF는 최근 스트리트캐주얼 감성을 가미한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 '더블플래그(Double Flags)'를 론칭했다. 30대 골퍼들의 취향에 맞춰 맨투맨, 후드티 등 캐주얼 아이템에 골프웨어 기능성을 더한 영 골프웨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민준 LF 골프사업부 팀장은 "더블플래그는 2030 영 골퍼 중에서도 트렌디한 스트리트 감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며 "변화하는 골프웨어 트렌드와 20~30대 젊은 골퍼들의 숨은 니즈를 선제적으로 읽고 이를 신속하게 상품기획 및 디자인에 적용함으로써 더블 플래그를 젊음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카트골프·스타일골프 등 2030 타깃 온라인 골프 편집숍 속속

지난 5월 영 감성의 온라인 골프웨어 전문 셀렉트숍 '더카트골프(The Cart Golf)'를 론칭해 놀라움을 불러일으킨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9월초 아예 자체 제작 브랜드 '더카트'를 론칭했다. 제한적인 골프웨어 스타일에서 벗어나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과 자유로운 큐레이션을 선보였던 더카트골프 플랫폼 특성에 맞춰 PB 역시 골프와 일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로 제안한다.

코오롱 골프사업부 관계자는 “최근 골프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더 카트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골프 패션과 문화가 어우러진 브랜드로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을 타깃으로 한 기존 브랜드들의 성장도 눈여겨 볼 만 하다. LF의 '헤지스골프'의 온라인 누적 매출(1~9월 초)이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으로 다양한 차별화 방법을 모색하던 이 브랜드는 최근 온라인 부문에 집중하면서 전체 매출 중 온라인 매출이 50%까지 뛰어오른 상태다.

또 다른 패션대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의 '제이린드버그'도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고가에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그동안 한정적인 소비자들에게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온 이 브랜드는 2030 골프 붐을 맞아 2030 여성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가장 눈에 띄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1~8월 매출이 전년대비 44.7% 신장했다.

스트리트? 골프? 더블플래그·더카트 등 뉴 스타일 제안

현재 골프웨어의 대표 키워드는 '2030여성', '온라인'이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신세계백화점(대표 차정호)도 온라인 여성 전문 골프웨어 편집숍을 내놨다. 백화점 상품본부 스포츠팀에서 기획한 '스타일골프(S.tyle Golf)'가 그것이다. 현재는 자사몰인 SSG닷컴 신세계백화점 카테고리 내에 구성돼 있으나, 추후 반응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오프라인 지점을 열 계획도 있다고.

코오롱의 '더카트골프'처럼 젊은 감성의 신진 골프웨어를 소개하면서도 타깃을 여성으로 좁혀 소비자 집중도를 높였다. '제이제인' '마이컬러이즈' '라피유로' ;클로브'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골프의류는 물론 '혼가먼트' '어메이징크리' 같은 감각적인 해외 브랜드, '아이올' '아서앤그레이스' 등 용품 브랜드까지 기존에 볼 수 없던 14개 브랜드로 꾸몄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이번 골프 의류 편집숍을 통해 유행에 민감한 젊은 골퍼들을 끌어오는 한편 백화점의 문턱을 낮추고 잠재적 VIP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골프웨어 편집숍에 대한 큰 그림을 전하기도 했다.

신세계百 1~8월 2030 여성 골프매출만 21.4% ↑

불과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골프웨어의 주력 유통이었던 백화점에서도 그동안 골프웨어 조닝은 버리기엔 고정 매출이 큰 브랜드가 있고, 취하기에는 새로움이 없고 신규 유입이 적은 '계륵'가타은 카테고리였다. 최근에는 어느때보다 독보적인 매출 신장률로 효자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 7월 골프 매출이 9% 증가한데 이어 8월에도 11%의 증가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골프웨어 매출은 8월까지 전년대비 8.6% 증가했으며, 특히 이중 2030 이하 여성들의 매출 신장률은 21.4%에 달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골프웨어 시장의 '봄날'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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