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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패션 대기업 4사, 2분기 실적 터닝할까

Monday, May 25, 2020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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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조대의 4대 패션 대기업인 삼성물산패션 LF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이 일제히 1분기 실적에서 전년대비 두자릿수 감소한 매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매출 축소를 예상했지만 실질적인 충격은 더 컸다. 2분기 반등을 목표로 달리는 이들의 전략은 무엇일까.

1분기 매출면에서 추락폭이 가장 컸던 기업은 삼성물산패션(부문장 박철규)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3570억원을 올렸다. 그리고 한섬이 2715억원(-13.1%), LF(대표 오규식)가 3721억원(-12.1%),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 3234억(-11.6%) 순이었다.

영업이익면에서도 삼성물산패션이 -310억원으로 적자전환하면서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119억원(-59%), LF가 129억원(-50.2%), 한섬 293억원(-11.5%) 등 모두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실적을 냈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대응책을 발빠르게 가동 중이다.




1분기 LF가 가장 선방, 삼성물산∙한섬 낙폭 커

2분기 이후에 대한 각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언택트 소비 시대에 발맞춰 e-비즈니스를 키우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또 패션에서 코스메틱, 라이프스타일 등 전반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의류매출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도 주력한다.

이번 1분기 매출이나 영업이익면에서 하락폭이 그나마 양호했던 LF는 그동안 꾸준히 온라인 플랫폼 LF몰을 통한 온라인 매출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올해 거래액기준 연매출 6000억 돌파를 목표로 하는 LF몰은 최근 식품 카테고리까지 추가하면서 한층 풍성한 콘텐츠를 갖추게 됐다.

LF몰은 자사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지만 입점 브랜드들도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있으며 패션에 국한하지 않고 가전, 리빙, 식품 등을 구성하면서 토털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더불어 던스트, 일꼬르소, 헤지스 피즈라인, 앳코너, JSNY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육성, MZ세대 소비층들과 소통하는 데 집중한다.

온∙오프 시너지, LF몰스토어 내년까지 50개점

LF몰의 인기를 오프라인으로도 연결해 O4O 개념의 LF몰 스토어를 선보였으며 내년 말까지 50개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F몰과 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한 LF몰 스토어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 GS 강남타워 LF종합매장을 LF몰 스토어로 전환해 리뉴얼 이전 대비 70%대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F몰 스토어는 주문은 온라인에서 하고, 픽업은 매장에서 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바로 주문할 경우에도 LF몰 혜택가를 그대로 적용해주고 있다. 또 온라인 전용 브랜드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삼성물산패션 또한 온라인 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자사 온라인 통합몰 SSF샵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것은 물론 구호플러스, 엠비오, 빈폴키즈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들의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SSF샵의 연매출 목표는 2000억원대로 올라서는 것으로 현재 시스템 개선과 입점 브랜드 확대, 트래픽 유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등을 펼치며 고객층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SI∙삼성물산, 온라인 플랫폼 적극 키운다

오프라인에서는 빈폴이 올 상반기 리뉴얼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지난해 론칭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리프레시 작업에 들어갔던 빈폴은 올해 하나씩 하나씩 변화를 주면서 기존 트래디셔널 캐주얼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고, 한국적 헤리티지를 테마로 한 캐주얼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자사의 SI빌리지를 주축으로 온라인부문 경쟁력 강화에 전사가 나서고 있다. 밀레니얼 타깃의 프리미엄 패션 플랫폼 ‘셀렉트449’를 선보였으며 앞으로 계속해서 온라인에 적극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패션과 코스메틱의 균형감 있는 성장을 통해 토털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보브, 지컷 등 여성복 브랜드들이 기획방식을 시즌개념이 아닌 월별 단위로 바꾸면서 변화무쌍한 날씨와 외부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텐먼스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의 성장세가 높아 이 같은 브랜드 기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 신규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섬, 내년도 화장품 사업에 100억 투자

신규 사업에 대한 부분은 한섬이 가장 이슈가 크다. 내년에 브랜드 론칭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으며, 앞서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해 기반을 닦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패션이 아닌 분야로 진출하는 것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한섬은 화장품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섬은 온라인 셀렉트숍 ‘EQL’의 정식 론칭을 6월 중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자사몰이 아닌 패션전문 온라인 쇼핑몰로서 보다 젊고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자사몰인 더한섬닷컴 역시 연매출 1500억원대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 비대면 문화에 대응해 온라인 사업을 신성장 엔진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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