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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등 대표 유니콘 기업의 2020년 비전은?

Thursday, Jan. 23, 2020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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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1조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유니콘기업(비상장기업)을 2022년까지 30개로 확대한다 발표했다. 이 가운데 2020년 새롭게 불을 밝힌 유니콘 10대 기업 리스트에 2조 3000억원의 기업가치, 최근 세콰이아캐피탈로부터 2000억원대의 투자를 확정 지은 무신사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유니콘은 패션업계에서도 막연한 '꿈'이 아닌 가능한 '목표'가 됐다.

여기에 5년전까지만 해도 500억원 매출에 그쳤던 배달의민족이 최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약 5조원 가까이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로 인수됐다.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스타트업의 신화가 어찌됐든 표면상으로만 보면 국내에서 방점을 찍은 사례로 남겨지게 됐다.

현재 국내 주요 패션 라이프스타일, 금융 기업 중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곳은 쿠팡과 위메프, 다양한 기업들을 연합으로 포도알처럼 모으며 몸집을 불렸지만 최근 존폐의 위기에 처한 옐로모바일이 있다. 여기에 토스를 전개하는 비바리퍼블리카, 숙박 플랫폼 야놀자, 시가총액 1조에 달하는 뷰티기업 지피클럽, 게임제작 컴퍼니 크래프톤, 마스크팩의 아이돌 메디힐을 만든 L&P코스메틱 등이 대표적이다.

외자유치 높은 유니콘기업 탄생, 10대 기업 현존

주요 유니콘 기업 중 무신사의 조만호 대표는 이번 투자와 유니콘 기업 입성을 통해 '무신사' 왕국의 보다 세밀한 내부 조직력, 물류센터 확장, 해외 진출, 성수동 사옥 설립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내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신년 조직개편을 통해 미디어커머스 팀을 대거 보강했고, 무신사테라스와 무신사스튜디오를 함께 만들었던 한문일 실장과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를 구상 중이다. 2020년은 여성 편집숍 우신사를 확실하게 키우고, 브랜드 및 스몰 컴퍼니 투자 계획도 섬세하게 세운다. 무신사는 작년 연간 거래액이 9000억원 안팎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보다 강력한 '당일배송' '새벽배송'을 원칙으로 사세를 공격 확장하고 있다. 고객의 의식주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들을 손쉬운 구매, 마트에 갈 필요가 없는 신속한 배송으로 장기간의 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 효과는 2019년 국내 고객이 가장 많이 결제한 온라인 쇼핑(추정치)에도 네이버 다음으로 2위에 오르며 옥션과 지마켓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빅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쿠팡은 타 소셜커머스에 비해 1년새 성장률이 83.94% 늘어 최고의 실적을 보였다.

여행 라이프 토털 플랫폼 야놀자는 작년 데일리호텔을 인수하며 프리미엄 숙박까지 아우르게 됐다. 동남아시아 호텔체인 젠룸스 인수에 이어, 더블유디자인그룹까지 인수하는 등 시장 확장에 보폭을 넓혀오고 있다. 2020년에는 20조 숙박 마켓의 사이즈를 키워나가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빌드업해 나갈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기업 방향 또한 한가지 먹거리에 올인하기 보다는 다채로운 기업 M&A를 통해 항상 문을 열어놓는다. 이들은 아날로그적인 방식을 탈피하고 수십개의 호텔에 IOT기술을 적용하며 기술+사람이 융합된 라이프스타일 채널을 만든다.

예비유니콘 블랭크, 스타일쉐어, 마켓컬리 이름 올려

유니콘 기업의 꿈을 안고 달리는 예비 유니콘 기업에는 29CM와 인수합병에 성공, 설립 초반부터 많은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받아왔던 스타일쉐어가 이름을 올렸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1400억원의 거래액을 달성하며 급성장 중인 와디즈, 비디오 커머스 라이프스타일 기업 블랭크코퍼레이션, 어니언 카페를 패러다임으로 형성시킨 PPB스튜디오스, 집앞 샛별 배송의 창시자 마켓컬리, 왓챠, 리디북스 등 컬처 영상 플랫폼 또한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됐다.

2020년은 그 어떤 때보다 유니콘기업 입성을 위해 패션+뷰티+커머스가 결합한 일명 '유니언(UNION) 플랫폼'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 대표의 말처럼 하나에만 머무르기엔 고객 니즈가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화려하게 보이지만 내부는 치열한 전쟁터를 연상케 하는 각 유니콘 기업들의 먹거리 준비가 매우 바쁘게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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