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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반등 노리는 여성복 ... 겨울 핵심 카드는?

Monday, Nov. 18, 2019 | 홍승해 기자, hae@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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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여성복 업체들이 부진했던 2019년 시장 상황을 반전하고자 핵심 카드를 꺼냈다. 메이저브랜드를 중심으로 ▲객단가가 높은 헤비 아이템 물량을 늘리고 ▲디자인실 조직에 변화를 주면서 분위기 전환에 힘을 쓰고 있다.

전반적으로 여성복 마켓은 짧은 여름과 긴 가을이 지속되면서 지난 2~3분기까지 매출 탄력을 받지 못했다. 현대백화점 여성 영 캐주얼 매입부 관계자에 따르면 “톱 매출을 찍는 브랜드만 봐도 올해 여름 매출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5~8% 떨어진 것을 체감한다“라며 “심한 경우 두 자릿수까지 역신장한 브랜드도 있다”고 전했다.

백화점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신세계백화점도 예기치 못한 긴 가을의 여파로 간절기 아이템으로 재미를 봤지만, 객단가가 높은 아우터류 판매가 부진하면서 아직 목표치를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빅3 중심 여성복 매출 전년 대비 10% 감소 .. 반등 노린다

전반적으로 저조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내셔널 여성복 브랜드는 하반기 장사에 올인한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상품기획이다. 올 겨울은 코트나 롱패딩보다 무스탕, 퍼 등 개성을 담은 헤비 아이템의 모습을 속속 확인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의 보브와 지컷, 신세계톰보이(대표 차정호)의 스튜디오톰보이는 에코 퍼, 트위드 구스 다운 숏 점퍼, 컬러 무스탕을 지난 9월과 10월에 출고했다. 이미 여러 차례 재생산에 들어가며 하반기 톱 셀러 자리를 예고했다.

대현(대표 신현균, 신윤건)의 모조에스핀도 올해 무스탕 물량을 전년대비 400% 늘렸다. 같은 회사 브랜드 듀엘도 마찬가지로 컬러 무스탕을 겨울 메인 상품으로 내놨다. 무스탕 명가 베네통코리아(대표 조형래)의 시슬리는 올해도 무스탕S 컬렉션의 스타일 수를 5가지 이상 확장하며 매출 견인에 나선다.

무스탕 에코퍼 등 헤비 아우터 물량 200% 이상 UP

롯데GFR(대표 정준호)의 나이스크랍은 페이크퍼 물량을 지난해보다 200% 이상 늘렸다. 역시즌으로 지난 여름 출고 후 지속해서 판매율이 좋은 아이템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COO 이규호)의 영 캐주얼 럭키슈에뜨도 다채로운 컬러감이 특징인 에코 퍼 무스탕, 후드 집업 무스탕을 대중적으로 풀어냈다.

제이엔지코리아(대표 김성민)의 시에로는 셔츠형 다운 점퍼로 유니크한 디자인의 헤비템을 출고했다. 지난 9월말 론칭해 3차 리오더 진행 중이다. 이외에 한섬(대표 김형종)의 시스템도 시스템2라인을 통해 구스 다운 점퍼를 11월 초 출고하며 간절기부터 초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트렌디한 아이템을 시장에 내놨다.

상품 변화와 함께 올 하반기 유독 여성복 디자인실 내부적으로도 크고 작은 변화가 많았다. 디자인 수장의 이동은 늘 있었지만, 특히 올해는 캐주얼, 캐릭터 조닝의 디렉터 이동이 많아 변화가 컸다.

여성복 디자인 헤드 교체 ‘속속’ 새 시각 기대

한 업계 관계자는 “매번 똑같은 컬렉션이 나오면서 브랜드도, 소비자도 지루함을 느끼기 때문에 매출이 빠질 수밖에 없다”며 “브랜드 내부적으로도 새로운 경험, 다른 시각을 가진 팀장과 디렉터를 기대한 인사 이동”이라고 전했다.

LF(대표 오규식)의 '헤지스레이디스'의 디렉팅을 맡았던 백희수 디렉터는 최근 '시슬리'로 컴백했다. 지난 2003년부터 9년간 시슬리와 베네통을 총괄한 경험과 함께 헤지스레이디스를 비롯해 시선인터내셔널의 커밍스텝 등을 총괄했다. 그는 TD와 캐주얼을 넘나들며 브랜드 포지셔닝을 도맡았다. 백 디렉터의 손을 통해 재탄생할 시슬리의 페미닌 컨템퍼러리 스타일에 업계의 기대도 크다.

EnC의 앨리스 팝 등 흥행을 이끈 박선준 디렉터도 바바패션(회장 문인식)의 '더아이잗뉴욕'으로 조인했다. 데코네티션, 바바패션, EnC월드 등 캐릭터, 커리어, 캐주얼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시각을 넓힌 박 디렉터는 더 아이잗 뉴욕의 아이덴티티를 견고히 다지고 여기에 고급스러운 캐주얼 감성을 위한 상품 기획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캐릭터 여성복 데코의 디자인팀을 이끈 채진희 부장도 아이잗컬렉션 디렉터로 최근 합류했다.

영~캐릭터 등 디렉터 채용도 '크로스 오버'

럭키슈에뜨를 이끌고 있는 장정애 부장은 직전에 인동FN의 쉬즈미스를 이끌었다. 대물량을 기획한 경험이 있는 디자인 헤드급인 만큼, 럭키슈에뜨의 볼륨이 커짐과 동시에 이를 핸들링할 수 있는 디자이너 겸 MD의 역할을 그에게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린컴퍼니(대표 문경란)의 모에를 론칭한 정혜영 디렉터는 아이잗컬렉션을 거쳐 최근 미샤의 디자인 실을 리딩하고 있다.

한편 나이스크랍 등 롯데GFR 여성복을 총괄한 현정혜 상무가 필드를 떠나면서 앞으로의 움직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나이스크랍은 기획물 중심으로 움직이고 티렌은 오프라인 축소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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