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3CE~비디비치, 패션업계는 지금 화장품 전쟁!

    안성희 기자
    |
    18.05.14조회수 1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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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업계가 의류가 아닌 ‘화장품 이슈’로 떠들썩하다. 난다(대표 김소희)의 스타일난다가 글로벌 뷰티기업 로레알에 6000억~7000억 규모(지분 100%)로 인수된 것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SI, 대표 차정호)의 비디비치가 올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얘기가 더 큰 화제가 되는 상황이다.

    난다는 2005년 의류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2009년 론칭한 메이크업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이하 3CE)가 큰 인기를 끌며 전체 매출의 70% 이상까지 올랐다. 이번 M&A는 패션보다 화장품의 성장잠재력이 높게 평가된 점이 주목 받았다.

    SI는 2012년 인수한 비디비치가 줄곧 적자를 내 골칫거리로 여겨졌으나 작년에 면세점과 백화점 매장을 확장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비디비치는 올해 3월 한 달 매출이 131억원을 올려 작년 전체 매출 229억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인기도 늘어나고 있어 매출은 당분간 신장세를 탈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임블리, 패션보다 '뷰티' 우선

    패션과 뷰티를 동시에 키우는 제이엔지코리아(대표 김성민)의 행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에로코스메틱은 기능성 제품은 물론 발색력이 뛰어난 색조화장품이 히트하면서 올해 매출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0개점에서 150억원을 올렸던 시에로코스메틱는 올해 유통망을 확장하면서 K뷰티 열풍에 가세하겠다고 밝혔다.

    임블리를 전개하는 부건(대표 박준성)의 뷰티 브랜드 블리블리도 상승세다. 2014년 립스틱 4종으로 시작해 현재는 100개가 넘는 제품군을 갖추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부건의 매출 15%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블리블리는 임블리의 대표매장인 홍대앞 플래그십숍에도 1층에 비치해 눈길을 끈다. 또 올리브영, 면세점 입점 등 계속해서 키워나갈 예정이다.

    LF도 연내에 남성 화장품, 내년에 여성용 론칭

    LF(대표 오규식)는 현재 프랑스 화장품 불리1893과 네덜란드 화장품 그린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작년에 코스메틱사업부를 신설한 이 회사는 올해 안에 남성전용 화장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더불어 내년에는 여성 화장품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패션 매출 성장이 이미 둔화된 상태이고, 신사업 개척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뷰티사업은 비교적 진출하기 쉬운 분야"라면서 "패션이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는 개념에서 봤을 때도 뷰티는 자연스럽게 의류 브랜드들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 이미지컷.




    *제이엔지코리아의 시에로코스메틱 매장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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