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까지 가세, SPA 여름 시즌오프 열풍

    su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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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6.24조회수 17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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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시즌오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4년과 2015년 상반기 큰 사건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것에 비해 올해는 별다른 악재가 없었음에도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곤 상반기 매출이 상당히 저조한 실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할인폭 역시 50%를 기본으로 최대 75%까지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먼저 이를 피부에 와 닿게 하는 것은 SPA 브랜드들의 격돌이다. 대물량이 전재돼 있는 만큼 이들이 소진해야 할 재고도 산더미인 것. 봄 여름 상품부터 간절기 상품까지 품목도 다양하다. 또한 오프라인보다 먼저 온라인으로 시즌오프를 시작한 것도 새로운 특징 중 하나다. 따로 상품을 분류하고 작업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먼저 살핀다.




    삼성물산(패션부문장 이서현)이 전개하는 「에잇세컨즈」도 온라인몰에서 사전 시즌오프를 진행했다. 내달 31일까지 진행하는 오프라인 매장 전에 온라인몰 'SSF숍'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슈퍼 세일’ 사전 판매를 진행했다. 의류와 액세서리 등 전 품목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하며 간절기 상품인 트렌치 코트, 맨투맨, 스웨트셔츠, 캐릭터 티셔츠 등의 경우는 초특가로 구성해 최대 75%까지 할인 판매한다.

    「에잇세컨즈」의 색다른 세일 프로모션도 눈길을 끈다. ‘나랑 살래(SALE)’를 담은 쇼핑백을 따로 준비하고 스토리 영상을 제작, 매장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인디텍스코리아에서 전개하는 7개의 브랜드 모두 어제(23일)자로 세일에 돌입했다. 「자라(ZARA)」 「마시모두띠(Massimo Dutti)」 「버쉬카(Bershka)」 「자라홈(ZARA HOME)」 「오이쇼(OYSHO)」 「풀앤베어(Pull&Bear)」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까지 동시 진행돼 소진시까지 계속된다.「자라」와「마시모두띠」는 온라인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하루 전날 오후10시부터 시즌오프를 시작했다.








    H&M코리아(지사장 필립에크발)에서 전개하는 「H&M」과 「COS」역시 15일부터 시즌오프에 돌입했다. 같은 프로모션이지만 두 브랜드는 전혀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H&M」은 전면에 빨간색 플래카드를 통해 할인에 들어감을 한 번에 알아차릴 수 있게한 반면, 「COS」는 쇼윈도에 자연스럽게 세일에 들어갔음을 알리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다. 두 브랜드가 보여주는 방향성이 다르듯 세일 정책 역시 전혀 다르게 가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COS」는 15일에 이어 23일 한번 더 세일 품목을 추가했다.

    한편 국내 SPA인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탑텐」과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의 「스파오」 「미쏘」는 아직 공식 여름 시즌오프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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