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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우 두타DF 부사장 "면세점 심야 운영, 유커들 놀이터 됐죠"
Wednesday, June 15, 2016 | 이정민 기자, mini@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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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인데도 건물 근처부터 인파가 몰려 있다. 버스에서 내리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중국 관광객들이다. 건물에 달려 있는 송중기 입간판을 보자 사진을 찍느라 여기저기 연속 셔터가 터진다. 이곳은 최근에 오픈한 두산(회장 박정원)의 면세사업인 두타DF다.
야간에도 면세점을을 운영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 주위에서 반신반의했던 두산은 심야 운행을 강행했고, 두산 전략대로 밤이 되면 대낮보다 밝은 이곳들을 유커들이 찾기 시작했다. 역발상이 적중했다. 이미 두타 패션몰의 경우 오후 9시 이후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으로 나타났고, 이어 두타면세점도 층에 따라 오전 2시까지 영업을 하면서 상호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매출 추이에 따라 심야 시간은 탄력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이곳 총괄을 맡고 있는 이천우 부사장은 "기존 면세점과는 차별화했습니다. 특히 동대문 상권의 특성을 살려 영층 고객을 대거 흡수할 것이며 유커들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전체 고객의 60%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이고 러시아 등 다양한 관광객들도 들어오는 추세"라며 "동대문은 한국에 오면 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꼭 방문하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류 콘텐트'가 핵심! 뷰티팝업 165개 브랜드 입점
이어 K패션 K뷰티, K컬처 그리고 한국의 먹거리까지 국내 좋은 품질의 브랜드를 적극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두타면세점은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한다. 두타DF는 빠르면 7월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늦어도 9월에는 그랜드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K뷰티코너는 화장품 박물관을 방불케한다.
이 부사장은 "국내 웬만한 브랜드는 다 들어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매출이 좋은 브랜드들은 향후 단독 매장으로 구성할 생각입니다. 이 화장품 팝업은 일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한류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꾸준한 관광객의 유입을 위해서 다양한 마케팅도 고민중이다. '태양의 후예' 등 한류콘텐츠 활용은 물론, 건물 옥상 루프에서의 이벤트와 함께 이곳 상권의 강점을 최대 활용할 생각이다. 쇼핑시 쾌적한 환경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두타DF는 동선과 공간 등을 살펴 쇼핑시 관광객이 흐름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한편 이곳 두산DF 총 면적은 1만6825㎡, 영업면적은 8603㎡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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