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띵즈 윤숙경 대표 "자연으로 진정한 라이프스타일을"

    suji
    |
    16.05.23조회수 16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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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성장, 팍팍한 경제상황 속에 자연에서 힐링하고 여유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강릉의 외진 곳에서 시작된 카페 '테라로사'가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으로 확장되고, 합정에서 시작한 카페 '앤트러사이트'가 제주까지 확장하는 것도 다 같은 맥락이다. 이는 공간 트렌드로 가장 트렌디한 산업인 패션에서도 이어진다.

    ‘퀸마마마켓’부터 롯데백화점홈쇼핑 ‘스튜디오숍’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비이커’ 현대백화점의 ‘스몰빌리지’ 등이 이런 예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 모든 공간을 꾸민 기획자는 누구일까? 식물크리에이터 그룹 베리띵즈(대표 윤숙경)가 주인공이다. 이들이 민 숍들은 자연을 단순히 녹색으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넓은 다양한 콘셉트를 가져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외에도 「아쉬(ASH)」 「SJYP」 「커스텀멜로우」 등 함께 작업한 브랜드들도 쟁쟁하다. 함께 공간을 꾸미기도 하고 없던 공간을 만들기도 하고 함께 시즌을 기획해 그에 따른 공간과 비주얼을 만들기도 한다. 가장 재미있는 예가 시몬느FC(대표 오명재)와 진행한 디스코가든 프로젝트, 아쉬코리아(대표 조신혜)의 2016 S/S시즌 작업 ‘아쉬 언 리얼 랜드(ASH un Real Land)’ 작업이다.

    윤 대표는 “패션의 중심가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매장의 공간을 살려 보고자 진행된 시몬느FC와의 작업은 만약 지드래곤이나 CL 같은 패셔너블한 뮤지션이 가드닝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데서 접근하기 시작했다”며 “초록초록한 가든에서 벗어나 무언가 독특하고 오묘한 가든을 꾸미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시즌 작업부터 공간 기획까지 자연과 함께해

    「아쉬」와는 시즌 테마를 잡는 것에서부터 함께 작업을 시작했다. ‘언리얼랜드’라는 새로운 가상현실을 만들고 미스터리 마운틴, 판타스틱 캐슬, 매지컬 팜, 에너지 가든, 화이트 오아시스라는 주제로 공간과 상품을 매치했다. 인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기지국 느낌의 전시 장소에 베리띵즈만의 감각적인 식물 배치로 자연과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공간과 콘셉트 북 안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녀는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고 이해하려면 그 브랜드가 추구하는 취향, 무드가 무엇인지에 대한 콘셉트를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취향과 스타일을 담을 그릇을 만들면 그 안에 담을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구색 맞추기에만 급급한 것이 문제다. 그저 라이프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왠지 향초와 디퓨저를 넣어야 할 것 같고 컵이나 그릇 같은 리빙 아이템을 넣어야 할 것 같고… 이런 식으로 구성된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라이프스타일 숍이 비슷해졌고 소비자들은 흥미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무드와 취향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베리띵즈’다. 패션과 만나기 위해 ‘식물은 착하다’는 인식을 깨고 자연의 의외의 면인 스타일리시함, 세련됨을 넣었다. 함께 작업하는 브랜드나 유통들이 원하는 것도 일반적인 꽃집이나 조경이 아니라 색다른 면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옷을 갈아입듯 식물도 마감재나 화분 스타일에 따라 그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가끔은 섹시하기도 하고 미니멀할 수도 있는 자연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 주고 싶다는 그녀다. 또한 ‘베리띵즈’의 식물 오브제를 패션 아이템이자 리빙 아이템 같은 아트 피스, 오브제로 보여줘 B2B에 이어 B2C에도 힘쓸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6월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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