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다, 세 번째 브랜드
    '스피크언더보이스'는?

    suji
    |
    16.04.27조회수 2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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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결산 기준 1000억원의 매출을 넘으며 쇼핑몰의 새로운 신화를 쓴 김소희 대표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 브랜드를 론칭했다. 난다(대표 김소희)의 세 번째 브랜드의 이름은 「스피크언더보이스(speak under voice, www.speakundervoice.com)」다.

    첫 번째 브랜드인 「스타일난다」는 백화점을 비롯해 오프라인 안착에 성공하며 온라인 브랜드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이어 론칭한 코스메틱 브랜드 「쓰리컨셉아이즈(이하 3CE)」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홍콩 등 해외 진출까지 성공시키며 K-패션과 K-뷰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렇게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새로운 접근을 한 그녀의 세 번째 브랜드이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브랜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소통'이다. 「스타일난다」가 플래그십스토어는 물론 백화점까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넓히면서 일반 브랜드와 같은 방식을 취하면서 일방적인 전달만 가능할 뿐 쌍방향 소통이 불가능해졌다. 대중화되면서 규모는 키울 수 있게 됐지만 소비자와의 소통 창구를 잃게 된 것이다. 이에 아쉬움을 느낀 김소희 대표가 자신의 생각과 목소리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이고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를 위해 쇼핑몰의 한쪽에는 바로 답변이 가능한 채팅창도 마련돼 있다.

    주 단위로 정해진 상품만 판매해 재고 최소화

    시즌 전개 방식도 기존과 다르다. 주 단위로 상품을 제안하고 대량생산 방식이 아닌 정해진 수량만을 판매해 재고를 최소한으로 했다. 4월 첫 째주부터 4주차까지 4번의 상품을 선보였다. 모두 난다가 자체 제작한 1주에 선보이는 상품은 20여개 정도다. 가격대 역시 만원대부터 모두 10만원 이하의 상품들로 합리적이다.

    상품 촬영은 모두 김소희 대표의 집에서 진행된다. 이는 비슷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여타의 쇼핑몰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또한 집이라는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편안하면서도 은밀한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스타일난다」의 모델과 함께 새로운 객원 모델을 더해 브랜드의 새로운 느낌을 더했다. 화보는 6개월 단위로 매거진까지 발행될 예정이다.

    상품이 솔드아웃 될 경우 그 상품의 일정량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판매를 받지 않고 확보된 후 판매를 시작하는 등 브랜드의 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런 새로운 브랜드 전개 방식은 요즘 성행하고 있는 SNS 마켓(블로그, 인스타, 카카오톡)의 방식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해 소비자들이 가장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여성복 시장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는 이 시점에 김소희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고민했다. 그로부터 내린 결론은 '소통'이자 '나만 아는 상품(희소성)'이다. 국내 배송은 물론 해외 배송까지 가능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도 염두에 둔 브랜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브랜드 「스피크언더보이스」가 또 한 번의 김소희 신화를 탄생하게 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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