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SPA 「조프레시」 철수(?)

    es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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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2.01조회수 12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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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진앤코(대표 서정균)에서 전개하는 캐나다 SPA 브랜드 「조프레시(Joe Fresh)」가 결국 국내 시장에서 최종 철수할 것인가?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매장마다 일제히 80% 클리어런스(Clearance) 세일에 들어가면서 이같은 추측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캐나다 본사와 크고 작은 의견차가 있었고 명동, 롯데 수원, 타임스퀘어점을 잇따라 정리하는 등 점차 브랜드 정리수순에 나선 것이 아니냐’고 의견을 제기한다.

    유통가에 따르면 오리진앤코는 국내 실정에 맞게 대형 매장의 비효율성을 줄이고자 165m² 내외로 규모를 리뉴얼해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입지를 다지고자 했으나, 본사에서는 330m² 이상의 기존 규모를 유지하고 정해진 곳에서만 지점 오픈을 허가하고자 했다는 것. 또한 빠른 상품 로테이션이 생명인 SPA 브랜드의 특성에 따라 상품 도입의 주기를 조정하고 국내 시장과 유통상황을 수용해 달라는 오리진앤코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대형 유통업체 출신인 「조프레시」 본사가 아직은 글로벌 경험이 충분하지않았던 것도 조율이 쉽지않았던 이유중 하나로 추정된다.

    「조프레시」가 한달 간 클리어런스 행사를 여는 것도 ‘남은 재고를 소진하고 최종 마무리를 짓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유통 관계자는 “결국은 브랜드를 접고자 한달 동안 고별전을 여는 것으로 보인다. 행사가 끝나는 2월말이 최종 철수 시점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컬러감을 강조해 론칭 당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캐나다 SPA브랜드 「조프레시」는 창업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 밈란(Joseph Mimran)을 선두에 내세우며 주목 받았다. 조밈란은 클럽모나코를 디렉팅했던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하지만 론칭 1년만에 조 밈란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브랜드를 떠나면서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국내에는 지난 2014년 7월 50위권 기업군인 일진그룹 계열사 오리진앤코를 통해 정식 론칭해 관심을 모았다. 10여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6개만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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