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통해 본 SNS 힘 주목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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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1.24조회수 1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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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손에 아이폰6들고 오른손으로 허니버터칩 집어먹는 사람이 승자" “편의점 3군데 모두 품절, 대체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불황 속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제품들이 있다. 바로 해태제과의 ‘대박과자’ 허니버터칩이다.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핫 이슈로 떠오른 허니버터칩은 심지어 국내 과자로는 최초로(?)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거래되기도 했다. 봉지당 판매 가격은 2000원부터 편의점 판매가인 1500원의 3배가 넘는 5000원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선다.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와 모기업 크라운제과를 통틀어 2004년 출시된 마이쮸 이후 10년 만에 나온 히트상품으로, 8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매출 벌써 50억원을 돌파했다.

    대박 과자,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소비자들의 생각이 반영되는 SNS의 힘에 있다. TV광고도 하지 않은 신제품이지만 타인이 제품을 구매하고 경험한 사례를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하면서 입소문이 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인스타그램으로 더욱 크게 확산된 ‘인증샷’이란 트렌드와 자발적 후기가 더해지며 그 파급 속도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허니버터칩은 누가 뭐래도 마케팅의 승리였다. 품귀 현상 때문에 사람들은 인증샷 찍기에 바빴고 이는 SNS를 통해 확산됐다.

    양성욱 AK몰 SNS 마케팅 GM은 "허니버터칩의 광풍에는 주요한 포인트가 있다. SNS 마케팅은 필수라는 것. 체험단 포스팅 등을 통해 일단 허니버터칩의 인지도와 존재감을 알렸으며, 허니버터칩을 맛 본 일반 유저들의 리뷰가 SNS를 통해 품귀 현상을 낳았다. 이후 생산 중단 소식, 구하고 싶은 욕구는 희소성이란 가치로 이어지고 이젠 프리미엄까지 붙는다. 여기에 하나의 놀이문화가 된 ‘인증샷’까지 이어지며 재미라는 요소까지 더해졌다”고 전한다.

    소비자들의 경험담으로 만들어지는 SNS의 힘, 이를 보면서 패션 브랜드들도 하나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누구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SNS를 활용한 홍보와 마케팅을 하고 있는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 중에 ‘허니버터칩’과 같은 패션 브랜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피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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