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 '투자유치-매각' 무슨 일?

    곽선미 기자
    |
    14.10.21조회수 7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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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승(대표 김형두)의 매각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매각 주관사가 선정돼 비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며, 예상 매각가는 1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있다. 업체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두가지 설이 유력하다. "화승이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매각설로 와전된 것"과 "투자유치 과정에서 주요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 투자유치는 확정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화승은 「르까프」 「케이스위스」 「머렐」을 전개하는 회사로, 신발에 특화된 스포츠 전문 기업이다. 최근 업계 침체로 「머렐」을 제외한 두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해 고민이 많다. 다행히 아웃도어 시장 상승세 속에 「머렐」이 약진하고 있어 매출 부진을 상쇄하고 있는 중. 브랜드 전개 상황을 살펴봤을 때 「머렐」이 성장 가도에 있어 이를 밀어주기 위해 투자유치를 통한 공격적 경영을 할 것인지, 기업을 매각할 것인지 두 가지 선택이 모두 가능한 상황이다. 올초 고영립 전 화승그룹 회장이 물러나면서 물류회사인 경일을 통해 화승의 지분 50.2%를 인수했다(화승그룹이 49.8% 보유). 이에 따라 화승은 기존 화승그룹에서 분리됨과 동시에 고 전 회장에게 경영권이 넘어갔다. 작년 매출은 5667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이다. 올해 매출은 보합세로,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화승은 1953년 동양고무공업으로 출발한 신발 전문 기업이다. 부산과 경남을 기반으로 한 국내 토종 신발 브랜드 「르까프」를 통해 성장했으며, 2009년부터 미국 머렐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머렐」 신발을 전개하다 작년부터 의류라인까지 확장해 토털 브랜드로 전개하고 있다. 올 초 화승그룹에서 경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또 다시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갈 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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