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브랜드 >
러버덕 효과, 제2 롯데월드에도?
Wednesday, Oct. 15, 2014 | 신영실 기자, shin@fashionbiz.co.kr
- VIEW
- 8269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1톤 짜리 초대형 고무 오리 `러버덕`이 석촌호수에 등장한지 몇 시간 만에 바람이 빠졌다. 어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러버덕이 오후 2시를 넘어서면서 바람이 빠져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어째 제2롯데월드와 닮아보이게 느껴진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날 오픈한 한국 최대, 최고 규모라 일컫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롯데월드몰이 지나치게 조용하고 경직된(?) 분위기로 개장했기 때문이다. 롯데가 제2롯데월드몰의 첫 번째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선택한 러버덕 프로젝트의 수혜를 입지 않을까 했던 예상과는 너무 다른 분위기다.
그동안 진행한 전 세계 16개국의 러버덕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엄청난 인파를 불러모으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홍콩의 경우 행사 기간인 한달 동안 800만명의 사람들이 다녀가며 이슈를 뿌렸다. 그렇기에 이 어마어마한 파워를 지닌 러버덕 프로젝트의 시작이 바로 제2롯데월드 오픈과 함께 하기에 더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롯데측은 오픈 행사는 물론 오픈 카운트조차 하지 않았다. 학수 고대했던 조기 개장의 첫날 풍경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정문 앞은 안전을 이유로 이 쇼핑몰 오픈을 반대하는 이들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쇼핑몰을 방문한 인파 또한 기대만큼의 수는 아니었다. 그들 조차 불만 가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한국 최고, 최대 쇼핑몰이라는 기대감에 매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반응은 실망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대다수의 매장이 아직 준비 미흡으로 오픈하지 못했고 우려한 만큼의 교통 혼잡은 아니었으나 주차 문제와 관련해 쓴소리를 하는 이들이 많았다.
롯데는 잠실 부근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예약주차제와 유료주차제의 시행을 내세우고 있지만 제2롯데월드에 주차를 하려는 고객은 하루 전에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하며 10분에 1000원의 비싼 주차 요금을 내야 한다는 불편함 때문인지 앞으로도 이 같은 잡음은 쉽게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공공미술 작가인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러버덕 프로젝트는 많은 이들에게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해 온 전시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로, 중국 홍콩 등 전세계 16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어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러버덕은 최대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의 크기에 1톤이 넘는 무게를 자랑한다.
 |
*사진출처-(1)러버덕 SNS페이지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est Click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