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로지아르디니, 전 세계 인지도 얻는 첫발 '한국에서'

    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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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03.08조회수 3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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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앤콥(대표 권나현)이 국내 독점권을 확보하고 전개하는 이탈리아 정통 수제화 브랜드 ‘네로지아르디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어제(3월7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4층에 그랜드 오픈한 이 매장에는 40년 이상의 이태리 장인들이 제작한 남녀 수제화 컬렉션들로 구성됐으며 쇼케이스, 선반, 조명 가구까지 ‘이탈리안 스피릿’을 투영했다.

    론칭 행사에는 배우 공승연을 비롯해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롯데백화점을 방문한 일반 소비자들에게 까지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행사가 진행됐다.

    네로지아르디니의 창업자인 엔리코 브레칼렌테의 아들이자 남성화 & 여성화 경영을 맡고 있는 알렉산드로 브레칼렌테가 직접 방한해 아시아 첫 매장 오픈 소감과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해 전달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아시아 첫 매장이 한국에 오픈했다. 소감은 어떤지.

    A. 개인적으로는 감격적인 하루였고, 케이앤콥과 함께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해 굉장히 큰 만족감을 느꼈다. 특히 오프닝에 오셨던 현장의 소비자들에게 신발이 굉장히 편안하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네로지아르디니의 슈즈가 동양인의 발에도 ‘편안한 슈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Q. 아시아 시장 중 첫 번째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A. 한국은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하고 유행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유럽 쪽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 고객들이 메이드인 이탈리아에 대한 퀄리티를 깊게 이해하는 고객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 시장 진출을 선택했고, 오늘 론칭 행사를 통해서 다시금 좋은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Q. 네로지아르디니 수제화가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아직 생소할 것으로 생각된다.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A. 기업 자체는 ‘바탐’이라는 이름으로 1975년에 설립됐다. 처음에는 브랜드 없이 소규모로 슈즈 생산을 진행하다가 1990년대 초반에 들어와 ‘네로지아르디니’라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해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신발 자체는 ‘마르케’라는 이탈리아 중부에 가장 유명한 슈즈 지구가 있는데 그 안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다. 100% 이탈리아 장인에게 생산하는 것은 메이드 인 이탈리아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Q. 유럽 내 인지도나 위상은 어느 정도이며, 선진출한 해외 시장에서 반응은 어떠한가?

    A. 유럽 내에서는 스타일과 하이퀄리티 그리고 편안한 슈즈로 인지도가 높으며, 레벨 자체는 프리 럭셔리 레벨로 포지션 돼 있다. 미국 등 선진출한 해외 시장에서는 편안한 ‘컴포트화’로 이름을 알렸다. 이러한 강점으로 브랜드 충성심이 굉장히 높다. 네로지아르디니 슈즈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고객이라면 꼭 다시 우리 슈즈를 구매한다.



    Q. 네로지아르디니 슈즈에는 수제화 장인들의 제작과 더불어 현대적인 기술력이 결합된 걸로 알고 있다. 어떠한 기술들이 접목돼 있는지?

    A. 이탈리아 정통 장인정신과 새로운 기술 결합을 굉장히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고 있다. 새로운 소재나 재료가 개발되면 즉각적으로 사용해 보면서 어떻게 새로운 슈즈에 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개발된 기술 중 하나는 ‘드라이고’이며, 글로벌 화학 회사 ‘바스프(BASF)’와 같이 개발했다. 낮 시간 동안 신발을 착용할 때 발생하는 땀을 흡수했다가 밤에는 밑창과 신발을 분리해 말리면 땀을 분출, 매일 쾌적하게 신발을 착용할 수 있다. 드라이고 기술을 적용할 수 없는 밑창도 있기 때문에, 이들 신발의 밑창에는 메모리폼 기술을 적용해 착용감을 높여주고 있다.

    Q. 향후 네로지아르디니의 목표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5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여가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며 하이 레벨 포지셔닝으로 브랜드가 자리 잡는 것이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번째 큰 발걸음을 오늘 한국에서 뗀 것 같다. 네로지아르디니는 지속적으로 ‘메이드 인 이탈리아’ 가치를 부여하고, 최상의 퀄리티를 제공, 고객들, 그리고 리테일러들에게 같이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며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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