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연 대표 "티몰 등 中 이커머스 유통 맡겨 주세요"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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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4.09조회수 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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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티몰, 스쿠 등 이커머스 진출 파트너로서 원스톱 쇼룸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중국 MZ세대를 타깃으로 K패션의 관심도는 꾸준히 높은 편이라 여러 브랜드들의 중국 파트너사로서 우리의 파워를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쇼룸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수주금액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쇼룸 비즈니스 전문업체인 에이전시팀의 송지연 대표의 말이다. 지난 2019년 문을 연 이 회사는 불과 2여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 기업이지만, LF의 헤지스, 알레그리, JSNY 등 대기업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이커머스 마켓을 공략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전시팀은 헤지스의 반응이 좋자 남성복 알레그리, 질스튜어트의 세컨 브랜드인 JSNY를 추가로 계약해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알레그리나 JSNY는 글로벌 감성을 갖고 있으며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편이라 수주 금액이 수직 상승세다.

    헤지스 등 LF 주요 브랜드의 중국 온라인 유통 담당

    송 대표는 “중국에 패션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들은 티몰보다 스쿠를 많이 활용하는데 요즘 K패션 브랜드들이 스쿠에서 인기가 높다”면서 “또 중국 왕홍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 판매속도가 더 높아지고 여러 플랫폼에 오픈 문의를 해오는 등 효과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핫한 한국 브랜드는 트렌디하면서도 컨템퍼러리한 감성의 브랜드들이다. 가격대는 중고가대까지 저항없이 잘 나가고 있다. 좀 더 고급스럽고 중국 로컬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나 컨템퍼러리 브랜드들이 내놓는 컬렉션이 그 니즈에 딱 부합되기 때문이다.

    현재 에이전시팀은 40개의 국내 브랜드를 중국과 동남아시아권에 공급하고 있다. 타오바오, 쇼피, 스쿠 등 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다. 이 회사는 비대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 초 ‘케일리’라는 B2B2C 플랫폼을 개발해 현재 운영 중이다.

    자체 개발 디지털 쇼룸 ‘케일리’ 동남아권 바이어 섭렵

    케일리 입점 브랜드는 신상품 출시 7일 이내에 해외 바이어, 해외 B2C 플랫폼에 상품을 소개하고 B2B2C 판매를 진행할 수 있다. 해외 소비자가 바이어, 플랫폼을 통해 주문을 넣으면 케일리 전산 시스템과 케일리 MD를 통해 주문 처리부터 해외 B2C 배송, CS, 수출 등록까지 전 과정을 처리한다.

    송 대표는 “브랜드가 해외 바이어, 해외 유통사를 직접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점을 착안해 보다 쉽고 빠르게 현지 파트너사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해외 세일즈를 증진하시 위해 케일리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에이전시팀은 중화권과 아시아권 B2C 전용 풀필먼트 물류사, AOC (Agencyteam Overseas Crossdocking) 로지스틱스를 오픈하며 자체 B2C 해외 배송 및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시스템과 최저가 물류비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해외 B2C 직배송 시스템을 사전에 갖추어 케일리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한다.

    앞으로 에이전시팀은 중화권과 동남아시권의 해외 세일즈를 전문적으로 운영,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해외 바이어들이 플랫폼을 통해 오더하고 결제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중국 '스쿠' 라이브방송 준비 중인 알레그리.




    *중국 '스쿠'의 알레그리 라이브방송 현장.




    *중국 '티몰' 라이브방송 진행하는 헤지스.




    *중국 '티몰' 라이브방송 진행하는 J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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