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곰TV, 콘텐츠 강화로 경쟁력 높인다

    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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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1.26조회수 4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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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의 국내시장 진출로 촉발된 OTT(Over The Top) 시장의 확대와 경쟁 속에서 최근 디즈니플러스의 탄생과 KT에서 새롭게 진행하는 시즌이라는 OTT 서비스의 등장, 그리고 추후 이어질 애플 TV 등이 국내 OTT 시장의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토종 OTT 1세대 업체인 곰앤컴퍼니(대표 이병기)의 곰TV가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갖고 무한경쟁 시대에 뛰어들었다. 곰TV는 2003년 동영상 프로그램인 '곰플레이어'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당시 P2P 사이트를 통한 불법 콘텐츠 유통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국민 대부분이 범죄자일 수 있다는 사회적 이슈였던 시절 합법적이고 올바른 콘텐츠 유통을 위해 출시된 것이다. 곰TV는 굿 다운로더 캠페인과 최근 서울 세계 단편영화제 후원, 무비 히어로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현재까지 미디어 산업 발전과 올바른 콘텐츠 유통에 앞장서고 있다.

    이후 동시대 1세대 OTT 서비스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 아프리카TV, 왓챠플레이, 판도라TV와 티빙, 옥수수, 푹 등이 진행되면서 최근 넷플릭스, 유튜브, 웨이브의 시대까지 흐름이 오게 됐다. 넷플릭스의 2018년 국내 진출을 기점으로 국내 OTT 산업의 가속화가 이뤄졌다.

    이제는 곰TV에서 웨이브까지 경쟁과 합병 등의 빠른 변화의 흐름 속에 국내 OTT 산업이 해외 OTT와 올바른 경쟁을 할 수 있는 동등한 여건이 마련되어 보길 기대해본다.

    정찬원 곰앤컴퍼니 팀장은 “해외 OTT 기업들의 경우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투자를 진행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역차별과 규제로 인해 국내 1세대 토종 OTT 기업들은 이런 공룡기업들을 상대하는 데 있어서 불리한 상황들이 많이 있다"며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뿐만 아니라 토종 국내 기업들에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한편 국내 OTT 시장 규모는 향후 전체 방송 매체 비율의 3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질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5000억대 국내 시장 규모가 예상되는 등 OTT 산업에서는 몇 천 억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시장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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