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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LVMH그룹, 이미지 총괄에 앙트완 아르노 선임!

Thursday, June 14, 2018 | 이영지 파리 리포터, youngji0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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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럭셔리 그룹이자 프랑스 재계 1순위인 LVMH그룹의 설립자 베르나르 아르노가 권력 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신의 강력한 럭셔리 왕국의 중요직을 자녀 5명 중 막내인 장을 뺀 4명에게 순차적으로 이양하고 있는 것.

최근 장남인 앙트완 아르노는 최근 그의 화려한 이력에 방점을 찍는 자리에 앉았다. 다름 아닌 LVMH그룹을 총괄하는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그룹의 첫번째 대변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1977년생인 앙트완 아르노는 지난 2011년부터 「벨루티」의 사장으로 일했으며 2013년부터는 이탈리아의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최고 경영자로 일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프레스티지한 브랜드이지만 그 네임 밸류나 매출 규모에 있어 「루이비통」 보다는 그룹에 미치는 비중이 훨씬 적다. 앙트완은 캐나다의 상경대 HEC 몬트레알과 파리의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스쿨 INSEAD를 졸업한 후 「루이비통」의 광고/홍보 부서에서 일을 시작, 브랜드 경영을 통해 LVMH그룹 내에서 서서히 자리 매김해왔다.

지금까지 LVMH그룹의 권력 이양은 특별히 누구 한명에게 뚜렷히 몰려있지는 않았다. 5명의 자녀 중 첫째로 1975년생인 장녀 델핀 아르노는 그룹의 가장 중요한 메인 브랜드인 「루이비통」의 부사장으로 2013년부터 일해 왔다. 그의 세 이복 남동생 중 알렉산드르는 현재 독일 여행용 가방 브랜드 「리모와」의 CEO로 일하고 있으며 아버지처럼 이공계 전공의 프레데릭은 럭셔리 시계 「태그호이어」의 커넥티드 테크놀로지 부문의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막내 장은 18세로 아직 학생이다.

이번 인사에 대한 베르나르 아르노의 메세지는 강력했다. 그는 자신의 장자가 그룹의 대변인으로서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럭셔리 왕국의 미래를 위한 개인적인 비전까지 투영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알린 셈이다. 그는 이미 그룹의 모든 직원들에게 이번 임명을 알리는 서면을 보냈을 뿐만 아니라 불룸버그 통신에도 이를 보내 공식화했다.

향후 앙트완 아르노의 테스크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LVMH그룹은 70여개의 럭셔리 메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 역사가 오래된 유서깊은 브랜드들로 이들의 설립 당시만 해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개념에는 기밀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변했다”며 베르나르 아르노는 그의 메모 일부에서 자신이 이런 현실을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LVMH의 성공은 미디어뿐만 아니라 공공 기관, 일반 대중들까지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럭셔리 기업의 경영층들이 그룹의 커뮤니케이션 조직을 더 강화하도록 만들고 있다. 앙트완 아르노는 이 역할에 부합한다. 우리는 더 투명해져야 한다.”며 지난 가을 벨기에 부뤼셀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아버지의 평가에 동의하며 그에 힘을 실었다.

아버지 베르나르 아르노의 오랜 파트너이자 시크릿 맨으로 알려진 니콜라 바지르가 해온 역할을 이제 앙트완 아르노가 일정부분 하게 됐다. 앞으로 프랑스 럭셔리 1위이자 세계적인 기업 LVMH의 후계 구도가 어떻게 본격화 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LVMH의 오랜 경쟁자인 케링 그룹(「구치」 「생로랑」 「발렌시아가」 등을 보유)의 창업주로 현재 82세인 프랑스와 피노는 지난 2001년부터 점진적으로 그의 왕권(?)을 자신의 4명의 친자 중 장자인 프랑스와 앙리 피노에게 이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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