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메이저 브랜드의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 이너웨어 시장에서는 '속옷 피팅 컨설팅' '맞춤속옷'이라는 키워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대다수 여성들이 자신에게 꼭 맞춘 듯이 편하거나 몸매 라인을 살려주는 속옷을 찾고 싶은 니즈가 있기 때문이다.

기성품을 판매하되 개개인에게 맞춰 일부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인 대형 브랜드와 달리, 신규 브랜드들은 더욱 적극적으로로 개인별 속옷 상담과 속옷 맞춤을 진행한다. 맞춤속옷 역시 과거에는 사이즈를 찾기 어려운 고객이 어쩔 수 없이 입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가장 높은 만족도를 주는 속옷을 찾는 방법이 되고 있다. 세련된 디자인의 맞춤 속옷이 많아졌고, 내게 맞는 속옷을 주제로 상담을 받기를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을 타면서 럭스벨(대표 김민경)의 신규 「사라스핏」은 대표적인 속옷 컨설팅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체형과 가슴을 기성 브랜드의 경우 보다 다양한 기준으로 측정한 후, 맞는 아이템을 찾아주거나 주문 제작을 받는 방식이다. 사이즈, 둘레, 컵, 디자인 등에서 속옷에 대한 불만족을 느꼈던 고객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매장을 찾고 있다. 상품은 가슴둘레 70~100, 컵 A~G까지 사이즈를 폭 넓게 갖추고 있다.

김민경 럭스벨 대표는 "사업 초기였던 2017년 초, 상품을 많이 갖춰놓지 못했음에도 방문객 90% 가량이 구매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그만큼 속옷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갑갑하지 않고 가슴 모양이 망가지지 않는 속옷을 찾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현재 3개월 내 재방문하는 고객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사라스핏」의 속옷컨설팅은 현재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부근에 있는 「사라스핏」 부티크숍에서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자사몰과 엘롯데에서 판매하고 있다. 오는 2월에는 온라인에서도 정교하게 짜진 질문에 답을 하면서 맞는 속옷을 찾는 온라인 핏테스트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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