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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해프닝」 국내외 러브콜 ↑
Thursday, July 9, 2015 | 신영실 기자, sh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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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신예 주자 「해프닝」을 주목하라. 「하니와이」 「시슬리」 「구호」등 주요 여성복 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약해 온 차진주 대표가 지난해 론칭한 이 브랜드는 최근 국내외 유통가 러브콜을 받으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프닝(대표 차진주)은 론칭한지 1년도 채 안돼 해외 바이어들의 수주가 진행되면서 올해 초 홍콩 유명 편집숍 I.T에 입점됐으며 이어 일본 어반리서치에서 운영하는 로쏘, 중국 베이징의 온오프 셀렉트숍 D2C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했다.
지난 4월말에는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선보인 디자이너 팝업 행사 '후즈넥스트(Who’s Next)'에서 일주일 만에 1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아직 이름이 생소한 신규 브랜드임에도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7월말까지 영업 연장이 확정됐고 F/W시즌 정규 MD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창의 디자이너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에서도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돼 2000만원 가량의 지원을 받게 됐다.
차 대표는 “운이 좋았죠. 오프라인 플로우와 온라인 더블유컨셉 등 여타 디자이너들과 마찬가지로 편집숍 문을 두드렸죠. 한번 구매해 본 고객들이 다시 상품을 사고 지인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면서 빠르게 자리잡게 된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 같은 결과치를 운이라고 말했지만 오랜 기간 내셔널 브랜드에서 기본기를 쌓아왔기에 신진 레이블임에도 불구하고 가능했던 성과였다. 특히 완벽한 테일러링을 중시하는 「구호」의 디자인 팀장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실루엣과 소재의 중요성,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의 필요성에 대해 깊게 연구할 수 있었다. 론칭 첫 시즌 편집숍 플로우에서 선보인 6만9000원의 로고 반팔 티셔츠는 3개월간 6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브랜드를 대중에게 빠르게 알리는 기회가 됐다. 이어 14 F/W 시즌에는 9만8000원의 맨투맨 티셔츠를 무려 1000장 이상 판매했다. 유니섹스가 가능한 제품이라 커플룩으로 입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한 몫 했다.
또 다른 히트 아이템은 팬츠다. 특히 「해프닝」의 ‘턱와이드 팬츠’는 매 시즌 출시되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장이 「해프닝」에겐 오히려 호재라고 봐요. 판로는 많아졌고 소비자들이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택하고 구매하기까지 이제 정말 동등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아요. 디자인력과 상품력으로 무장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보고 싶습니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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