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브랜드 >
김선희 대표, 퍼 마켓 변혁 예고!
Friday, Jan. 2, 2015 | 송인경 기자, ink@fashionbiz.co.kr
- VIEW
- 7906
김선희 여우짓을하다(www.yeowoozit.com) 사장이 모피 시장의 변혁을 예고한다. 김 사장은 요즘 모피 시장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른 신예 CEO다. 그는 온라인을 메인으로 모피 브랜드 「여우짓을하다」를 전개하며 일명 ‘반값 모피’로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유통에 대한 마진을 줄이고 상품의 가격을 낮추며 디자인의 퀄리티를 높인다는 것이 김 사장의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과연 모피를 온라인에서 살까?’라는 의문을 던졌지만 김 사장은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무너뜨렸다.
온라인을 메인 유통으로 전개하는 대신 상품의 가격을 백화점 브랜드 대비 30~50% 저렴하게 내놓아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것이다. 여기에 기존 백화점 브랜드에는 없는 영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모았다.
「여우짓을하다」의 타깃은 ‘기존의 고가 모피를 갖고 있으면서 추가적인 아이템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라고 할 수 있다. 또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10~30만원 대의 고급 모피 소품도 인기 상품이다. 「여우짓을하다」는 2010년 론칭 이후 2배 이상씩 신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김 사장은 온라인 직영몰부터 시작해 그 해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이어 현재는 빅3 백화점의 온라인몰, CJ몰, GS숍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백화점에서 입점 제의는 수도 없이 들어왔지만 「여우짓을하다」만의 강점인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사양했다.
 |
김 사장은 업계의 우려처럼 1~2년간은 온라인으로 고가 모피를 판매한다는 것에 대해 어려움도 있었다. 대신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상품을 보고 지방 곳곳에서 오프라인 매장에 찾아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현재는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많이 이뤄지는데 이 것은 「여우짓을하다」가 상품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여우짓을하다」만을 메인으로 소싱하는 생산공장, 그리고 퍼 옥션 시장에 참가하는 딜러와 협업하고 있다. 「여우짓을하다」의 퍼는 유럽 북미에서 생산하는 고급 소재만을 취급한다. ‘사가’ ‘블랙그라마’ ‘코펜하겐’ 등 세계 4대 옥션을 통해 검증된 모피를 공수하는 것이다.또 김 사장의 넘치는 열정이 「여우짓을하다」의 완성도 높은 퀄리티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본아이템은 국내에서 생산하지만 「여우짓을하다」만의 디자인이 가미된 아이템은 세계 방방 곳곳을 직접 뛰며 찾은 소싱업체에 맡긴다. 김 사장은 유럽부터 미국까지 전 세계를 돌며 디자인별, 소재별 강점에 맞는 봉제공장을 찾아냈다. 그의 열정에 업체들은 소량생산이지만 대량생산 단가에 맞춰주기도 했다.
현재 김 사장이 열의를 쏟고 있는 것은 중국어다. 바로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 김 사장은 무엇이든 스스로 부딪치고 개척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직접 중국에서 협업할 몇몇 디스트리뷰터를 리스트업하고 시장조사까지 마쳤다. 마찬가지로 일본 시장에도 문을 두드린다.
김 사장은 “국내에서 상품력 하나로 온라인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해외 시장도 이러한 기동력을 갖고 부딪쳐볼 계획이에요. 현재 중국도 개성 있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퍼에 대해 니즈가 있습니다. 또 온라인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구요. 디스트리뷰터가 정해지면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est Click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