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지역상권 되살린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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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1.03조회수 8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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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 가로수길에는 노란 풍선이 곳곳에 등장해 궁금함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 대형 브랜드들이 들어서면서 기존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메인 로드는 대형 자본에 잠식당했지만 세로수길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상인들과 관광분야 스타트업이 손을 잡고 축제를 벌인 것. 지난 10월 31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11월 2일까지 가로수길 곳곳에서는 60여 개의 상점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와 시음회, 특별 메뉴 등 풍성한 혜택이 펼쳐졌다.

    가로수길 15번가와 17번가를 중심으로 벌어진 이번 행사는 박완기 솔론컴퍼니 대표와 천계성 트립비 대표가 손을 잡고 주최했다. 가로수길 60여 개의 상점과 15팀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가로수길 감성거리 축제로 '지바위크(GIVA:GInkgo Virus Alley Week) 2014'라는 이름을 가지고 올해로 2회째 열렸다.



    10월 31일 금요일 5시 가로수길 퍼레이드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60여 개 상점들의 색다른 혜택들로 재미를 더했다. 바리스타와 가위바위보 대결로 할인률을 결정하는 커피숍부터 주인장과 망치질 힘대결에서 승리하면 무제한 맥주쿠폰을 제공하는 고기집까지 행사를 모르고 가로수길을 방문한 소비자들에게도 즐거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와함께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 15팀의 아티스트들이 테라스 버스킹 공연, 테너, 마술퍼포먼스, 마임 등 총 6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했다.

    행사를 주최한 박완기 대표는 실제로 가로수길에서 컨설팅 회사와 '마치래빗'이라는 샐러드 전문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상점주이기도 하다. 박 대표는 “지바위크는 거대자본의 침투로 사라져가는 가로수길만의 특색을 되살리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상인을 중심으로 연합해 기획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축제다. 개별 지역 상인들이 직접 준비한 이벤트와 아티스트들이 전해주는 문화적 매력을 통해 가로수길이 더 많은 시민들에게 다시 사랑받고 지역상권도 활성화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로수길에서 열리는 문화 축제는 서울 시민들 이외에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바위크 축제는 2014년 한국관광공사 창조관광벤처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창조관광벤처 사업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트립비 역시 박 대표의 뜻에 공감하고 이번 행사의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천계성 트립비 대표는 “가로수길 상점들이 만들어가는 지바위크는 전 세계 어디에 내놓더라도 손색이 없는 문화적 매력이 가득한 지역 축제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모바일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트립비 서울공략(tripvi 首尔攻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개별 상점별 쿠폰과 리뷰 정보를 모바일로 제공하고, 주요 매장별 상품/서비스를 사전에 예매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weibo) 와 시나닷컴(sina.com) 공식 채널과 연계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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