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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직구족 心 잡아라!

Monday, Oct. 20, 2014 | 신영실 기자, shin@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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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뜩해진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백화점 업계의 노력이 해외 직접구매(직구)에 까지 뻗쳤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알뜰 쇼핑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가고 있는 요즘, 백화점들은 직구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상품을 직매입해 구성한 자체 편집매장 혹은 별도로 마련한 행사를 마련했다.

해외 직구 시장이 급성장하고, 국내에 없는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매장을 열었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 판매가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절반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가격은 직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교환이나 환불 등 서비스가 편리하고, 배송 지연이나 상품 분실 같은 배송 관련 문제가 없는 점이 백화점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주말(금토일) 3일 동안 목동점 지하 대행사장에서 ‘여성 수입캐주얼 겨울상품 특가전’을 벌였다. 「마쥬」 「산드로」 「비비안웨스트우드」등 총 10여개의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70%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달 초에는 압구정 본점에서 어린 자녀를 둔 소비자에게 직구 브랜드로 인기 있는 미국 아동복 브랜드인  「티컬렉션」 F/W 시즌 50여 개 제품을 직구 수준으로 내려 판매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9월 17일 본점 2층에 해외 브랜드의 의류, 잡화, 생활 소품 등을 직구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파는 편집 매장 ‘비트윈’을 열었다. 오픈 후 한 달 간 매출이 목표대비 110%를 초과 달성하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비트윈에서는 「벨벳바이그레이엄앤스펜서」 「아메리칸레트로」 「할린」 등 세계 각지 30여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가격은 현지 판매가의 130% 수준이다.

백화점 측이 직매입한 브랜드 비중이 50% 정도여서 가격 거품을 뺄 수 있었다. 납품업자를 끼고 특정매입 방식으로 들여온 브랜드도 국내 일반 매장 판매 가격보다는 저렴하다.

백화점 관계자는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직구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쇼핑 트렌드"라며 "백화점은 온라인 직구보다 교환 및 환불 등의 서비스와 편안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 해외 직구 건수가 1116만건이며 금액으로 1조1029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였다고 밝혔다. 올해도 8월 기준으로 988만건에 1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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