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News

< 브랜드 >

M&A 후 '데코앤이' 활기 찾았다

Tuesday, Oct. 14, 2014 | 송인경 기자, ink@fashionbiz.co.kr

  • VIEW
  • 7007
M&A 후 사명을 변경한 데코앤이(대표 정인견 기존 데코네티션)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7월 이 회사는 이랜드그룹에서 JP어드바이저(대표 박장호)와 에스팀엔터테인먼트(대표 김민숙) 웰메이드예당(대표 박현서)으로의 매각 소식을 전해왔다. 엔터테인먼트와 패션기업의 결합에 국내 여성복을 대표했던 「데코」 「나인식스뉴욕」 「디아」 등의 향방 등에는 모두 물음표를 던지기도 했다.

수많은 의문을 품은 가운데 인수 이후 데코앤이는 빠른속도로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의 안정된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부는 2개로 양분화했다. 패션부문과 엔터테인먼트부문이다. 패션부문은 인수 전부터 브랜드를 총괄해온 안경천 전무가 사장직을 맡아 운영 중이다. 엔터테인먼트는 윤충근 사장이 총괄한다.

이로써 본격적인 두 분야의 콜래보레이션을 추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이진 않으나 해외진출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첫 스타트는 대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에 부는 한류의 영향을 공략해 패션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신규사업과 기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국내에서는 브랜드 고급화 작업이 한창이다. 안경천 데코앤이 패션부문 사장은 "국내 여성복과 흐름을 같이 해온 「데코」를 중심으로 나머지 브랜드들의 업그레이드를 꾀한다. 패션기업으로서 고수해야할 상품의 질과 브랜딩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다. 「데코」 「나인식스뉴욕」 「디아」의 리뉴얼 작업에 총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안 사장은 이랜드를 시작으로 패션업계에 커리어를 쌓았으며 데코 네티션닷컴 등 여성복 대표 브랜드들을 진두지휘해온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11년에는 이랜드리테일 상품매입 본부장을, 이후 형지그룹 계열사인 샤트렌, 다시 이랜드에 복귀해 여성복 사업을 이끌어왔다. 그는 데코앤이에 대해 패션 기업, 또 브랜드로서 가치를 흔들지 않고 업그레이드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사를 강조했다.

데코앤이는 1개 브랜드도 어렵다는 리뉴얼을 「데코」 「나인식스뉴욕」 「디아」까지 진행하며 2개월 만에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컨벤션도 마쳤다. 「데코」는 △소재의 고급화 △데일리 캐주얼 믹스 △소비자와의 소통강화를 키워드로 상품을 리뉴얼하고 브랜딩 계획을 다시 수립했다. 이번 F/W 상품부터 코트 니트 등에서 소재의 선기획을 탄탄히하고 잡화 구성을 늘려 매장에 생기를 더했다.





이후 「데코」는 10월 첫 주 전체 40% 신장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매장별로는 최대 전년동기대비 600%까지 성장하기도 했다. 작년 어려움을 겪어 반등의 폭이 눈에 띄게 큰 탓도 있지만 소비자로부터 돌아오는 피드백이 예사롭지 않다.

「나인식스뉴욕」은 고급 토털 편집숍으로 확 변신했다. 영캐주얼 브랜드 답게 유연한 상품구성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2명의 신진디자이너가 작업한 상품을 일부 구성했다. 또 주얼리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잡화 구성을 대폭 늘렸다. 액세서리는 「먼데이에디션」과 같은 강점이 있는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상품력을 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것은 「디아」다. 「디아」 또한 컨셉스토어로의 전환을 꾀한다. 블랙 컬러를 위주로 시크하고 모던한 감성을 강조하며 디자인에서 업그레이된 것을 한 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사진 참조) 가격대는 메인 5만~10만원 대로 유지하면서 상품력을 강조하고 슬립온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등의 구성을 더했다.

「디아」는 대형매장부터 컨셉스토어로의 변신을 시도하며 밸류를 높여 로드상권을 리딩한다는 포부다. 현재 컨셉스토어 1호점은 오금동 23-1번지 본사 1층에 꾸며졌다.

데코앤이 내부적으로는 신규사업부터 시작해 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 기존 브랜드의 리뉴얼 작업 등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외진출, 신규 사업 등은 내년 S/S 시즌을 목표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데코앤이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이 회사는 에너지를 되찾은 모습이다. 국내 패션 전문 기업과는 또 다른 로드맵을 그리고 있는 데코앤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회사는 백화점 100개점, 아울렛 146개점, 로드숍 45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13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진설명: 1.「데코」의 리뉴얼 컨벤션 현장 2. 「나인식스뉴욕」의 편집숍 시뮬레이션 3~4. 「디아」가 새로운 콘셉트로 오픈한 오금동 직영점.

<저작권자 ⓒ Fashionbiz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