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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씨 숨은 강자 '아나이스' 주목
Monday, May 19, 2014 | 이광주 기자, nisus@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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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씨층을 타깃으로 전개되는 여성복 「아나이스(anais)」가 알토란 같은 수확을 거두며 강소 기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6년차인 아나이스(대표 이정호, 정석현)는 자체 인터넷쇼핑몰 '아나이스(www.anais.co.kr)'와 오프라인숍을 2009년 개설, 온오프라인서 광고없이 순수하게 입소문으로 마니아층을 형성, 실력파 여성복 기업이라는 소문이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0% 이상씩 성장을 거듭한 이 회사는 올해 서울 강남지역에 직매장 추가 오픈을 추진, 몫 좋은 매장을 찾느라 분주하다.
인터넷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동시 전개하며 별도의 온라인 광고판촉 비용없이 초고속 성장세를 이뤄온 「아나이스」에게는 나름데로의 성공 전략이 숨어있다.
「아나이스」는 시작 당시 인터넷쇼핑몰 론칭으로 사입해 온 샘플은 쌓이게 되고,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샘플소진 목적으로 10평방미터 남짓한 규모의 오프라인 숍을 오픈하게 된다.
작은 규모의 직매장이었지만 정성들여 꾸며진 인테리어와 고객의 니즈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고객과의 소통이 상품기획에 반영됐다. 여기에 인터넷쇼핑몰 기업들이 도입하기 힘들어 하는 바코드시스템과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를 사업 초창기 부터 도입, 고객관리를 철저히 했다. 「아나이스」와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에 대해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모든 서비스를 구사한 것이다.
특히 「아나이스」는 베이직 상품으로 특화, 온오프라인 숍을 통해 기본물에 대한 상품구성에 힘을 가했다. 일반적인 여성복 쇼핑몰은 상품의 가시적 화려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아나이스」는 잔잔한 프린트제품 또는 솔리드 제품으로 평상복과 외출복을 겸할 수 있는 미쓰미씨 컨셉의 라인으로 집중, 베이직 상품군으로 전개했다. 자체 기획한 코트류와 아우터류는 「아나이스」를 성공적 미씨브랜드로 이끌어 온 일등공신 품목이다.
▲ 온오프 동시전개를 통한 고객과의 커뮤니티 ▲ 바코드시스템과 ERP를 통한 고객관리 ▲ 베이직 상품의 경쟁력이 「아나이스」를 숨은 여성복 강소기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 회사는 「아나이스」의 상품 경쟁력이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대리점 개설 요청문의가 빈번해 지고 일본 중국 유통전개사의 끊임없이 계약요청이 들어왔으나, 대답은 '고객사들의 마진구조가 더욱 확실해 질 수 있는 시기에 전개하겠다' 라는 답변으로 일축해 왔다. 제대로된 패션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올해를 깃점으로 「아나이스」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욱 바빠졌다. 모바일몰을 리런칭했고, 해외 고객을 겨냥해 다국어버전의 쇼핑몰을 준비, 추가 직매장 오픈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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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좌) 아나이스 이정호 대표 /(우) 아나이스 정석현 대표 ]
interview
시작배경은 ?
성균관대 의상학과를 다니면서 학교 수업과제 였던 의상디자인 제작을 위해 동대문 원단 부자재 의류상가를 자주 접하게 됐습니다. 500만원 자금으로 2009년3월 www.anais.co.kr을 론칭했습니다. 오뜨꾸띄르 풍의 부티크 디자이너로 사회 첫발을 내딛고 좀더 다양한 패션부문의 경험을 얻고자 모피회사와 프로모션사 디자이너로 잠시 일했습니다. 패션잡지사에서 기자생활도 잠시 했죠. 에스콰이어 전체매장의 디자인과 상품기획 전시 연출을 담당하는 VMD 업무도 했습니다.
다양한 패션분야에서 폭넓은 업무경험이 패션비즈니스에서 눈썰미를 키우게 한 것 같습니다. 패션 트렌드의 동향을 발빠르게 파악하고, 베이직한 아이템 선정을 균형있게 유지하는데 과거의 실무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성장과정은?
「아나이스」를 시작할 때 남편(이정호 아나이스 공동대표)의 도움이 컸습니다. 건축을 전공하고 대학시절부터 디자인공모전에 참가해 수상경력을 갖고있는 실력파 입니다. 대기업에 입사해 다양한 해외 국내 건설사업의 수주와 엔지니어링 업무를 수행했고, 건축 신상품 론칭과 관련 초기 기획부터 설계관리 시공단계, 대외 홍보업무 등을 종합적으로 전개하는 경험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이정호 대표는 아나이스의 경영전략 수립과 추진, 경영관리 마케팅 업무를 담당합니다.
오픈 초기 철저한 사업구상과 계획없이 진행, 오픈후 2개월간 쇼핑몰은 거의 방치된 상태의 개점 휴업 상태였습니다. 거금을 들여 광고에 투자하느니 고객간 스킨십이 필요하다고 판단, 고객과의 접점을 찾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피팅모델 사진없이 요란스럽지 않은 쇼핑몰, 아마추어 같아 보이지만 제품 사진과 설명에서는 가감이 없는 리얼리티, 제품 고유의 특성과 품질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며 고객이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계획은?
당분간 직영형태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나이스」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동대문 마켓을 활용한 신규비즈니스 창출, 자체 기획 생산 유통을 통한 통합시스템 구축과 패스트패션 쇼핑몰로의 자리매김, 이후 글로벌 SPA 브랜드에 버금가는 「아나이스」가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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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방화동 아나이스 직매장과 아나이스 디자인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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