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 새 크리에티브 디렉터 ‘마리 카트란주’ 임명

강우현 기자 (noblekang@fashionbiz.co.kr)|24.04.05 ∙ 조회수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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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코리아(대표 이정학)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가 최초의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디자이너 마리 카트란주(Mary Katrantzou)를 임명했다. 불가리의 럭셔리에 대한 세계관을 완성하는 독창적인 하이 주얼리 백과 클러치를 포함한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담당한다.

글로벌 패션업계의 선구적인 인물인 마리 카트란주는 2008년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명망 높은 패션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여성복 레이블을 설립했다. 그녀는 첫 컬렉션에서 실크 위에 초현실적인 디지털로 프린트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주얼리 피스를 액세서리로 구현하며 주얼리 및 럭셔리 세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후로 상징주의를 포용하고 응용 디자인을 패션으로 전환하며 대담한 컬러 감각, 공예에 대한 존중, 프린트, 형태 및 소재 혁신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그녀의 작품은 그 영향력을 널리 인정받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리 장식미술관,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등 전 세계 주요 기관의 영구 컬렉션에서 소장 중이다.

불가리와는 2020 S/S 꾸뛰르 쇼에서 처음 협업했다. 당시 발표했던 컬렉션에서는 마리 카트란주와 불가리, 두 브랜드를 본질적으로 연결하는 문화와 우수성을 기념하기 위해 불가리 헤리티지 하이 주얼리 피스를 선보였다. 이후 2021년 ‘마리 카트란주의 눈으로 본 세르펜티’ 작업에 참여하며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갔다. 카트란주는 불가리의 베스트셀러인 세르펜티 포에버 백 컬렉션을 재해석해 하우스 액세서리 아이콘의 상징성과 스토리텔링을 더했다.

2023년에는 하이 주얼리와 워치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정밀한 자수 장식으로 세르펜티 포에버 아이콘 백의 품격을 높인 두 번째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조향사 알베르토 모릴라스(Alberto Morillas)와 함께한 ‘불가리 옴니아(Bulgari Omnia)’ 향수병 디자인 및 조향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카트란주는 불가리에서의 새로운 역할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LVMH 그룹의 일원인 불가리는 1884년 로마 중심부에서 시작했다. 140여 년간 동안 정교한 장인 정신, 선구적인 디자인, 대담한 컬러 조합을 통해 로마의 하이 주얼리 브랜드이자 이탈리아 라이프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불가리 가죽 제품 및 액세서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선보이는 마리 카트란주의 데뷔 컬렉션은 2024년 8월 전 세계 불가리 부티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비즈=강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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