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 나이키라이즈 오픈… 스포츠 전문관 시동

신세계백화점(대표 손영식)이 센텀시티점의 센텀시티몰 2층과 3층에 있던 나이키와 아디다스 매장을 '나이키 라이즈'와 '아디다스 BCS'로 리뉴얼하면서, 하반기 MD에서 센텀시티점에 스포츠 전문관을 만든다는 구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먼저 리뉴얼을 시작해 지난 5일(토) 오픈한 나이키 라이즈는 기존 678㎡(205평)에서 1236㎡(374평)으로 면적을 넓히면서, 경상도 상권 최대 규모의 나이키 매장으로 떠올랐다. 기존 러닝과 트레이닝, 우먼스, NSW 구성에서 키즈와 농구, 조던 및 테니스 라인까지 추가해 나이키의 전체 라인을 선보인다. 상품군으로는 약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테니스는 여름에 신규 투입시켜 신선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강조할 계획이다.

나이키 라이즈는 나이키의 최상위 등급 매장 형태로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공간이다. 화려한 LED 연출과 바닥의 루버매트 러닝 트랙 등을 통해 나이키 특유의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나이키&아디다스, 최상위 매장으로 상권 경쟁력 강화

매장 내에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이 없을 경우 전국 70개 매장에 상품이 있는지 검색 후 주문하면 집으로 배송해주는 '어시스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러닝 전문 코칭을 받을 수 있는 '나이키 런 클럽(NRC)'을 지방 점포 최초로 오프라인 운영할 계획이라 지역 러너들에게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오픈을 기념해 현재 가장 인기 많은 한정판 상품인 덩크 로우 흰검(일명 범고래)과 시카고불스의 시그니처 컬러를 담은 조던1 로우 브레드를 입고한다고 예고해 마니아들에게도 주목 받고 있다. 현재 두 상품은 리셀가로 각각 35만원, 27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오픈 기념으로 5일 오후 6시에는 유튜버 '와디의 신발장' 크리에이터 고영대와 샌드박스 소속 쇼호스트 김예나가 출연해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했다.

아디다스 역시 최상위 등급 매장인 아디다스 BCS 콘셉트 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최초 입점이다. 기존 스포츠와 러닝, 트레이닝에 관련된 맨즈와 우먼즈 퍼포먼스 상품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번 리뉴얼을 통해 오리지널 라인과 사커 라인, 액세서리 라인을 추가한다.

신세계 센텀시티몰, 2~3층 국내 첫 스포츠 전문관으로 개편 예정

퍼포먼스와 오리지널스(스포츠 패션) 매장으로 나뉘어 있던 것을 융합한 공간으로, 쇼핑객의 편의 증진은 물론 상품 라인업 강화로 매출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는 아디다스만의 '하이퍼 드롭' 이벤트와 함께 컨소시엄 라인 및 이지부스트 등 인기 리미티드 라인을 꾸준히 입고시켜 상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BCS만의 콘셉트 인테리어 매뉴얼을 적용해 타 점포 매장과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면서 이 매장 역시 러닝 클래스 등 오프라인 체험형 이벤트를 정례화해 진행한다. 글로벌 마케팅 트랙과 스토어 운영을 동기화해 통일된 브랜딩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하반기 센텀시티몰 2~3층에 스포츠와 아웃도어, 골프웨어 등 스포츠 콘텐츠만을 집약한 '스포츠 전문관'을 오픈한다. 앞서 리뉴얼을 진행한 경기점 스포츠 전문관보다 더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 콘텐츠로 국내 백화점이 최초로 선보이는 카테고리 전문관을 선보이겠다는 포부가 대단하다.

국내 백화점 중에서 스포츠와 아웃도어는 롯데백화점이, 골프는 신세계백화점이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올 하반기 스포츠 전문관 오픈으로 이 경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뀔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