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왁, 자회사로 분리... 글로벌 본격 시동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22.02.28 ∙ 조회수 6,117
Copy Link

코오롱FnC 왁, 자회사로 분리... 글로벌 본격 시동 3-Image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 이하 코오롱FnC)이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을 글로벌 골프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해외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왁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해외 골프 시장에도 신규 골프 인구, 특히 여성 고객이 유입되면서 패셔너블한 어패럴의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포착, 지금이 글로벌 진출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기존에 전개해 온 일본과 중국에서 추가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미국 시장에는 올해 처음 진출한다.

일본에는 2019년 첫 진출 이후 2020년 일본 텍스타일/어패럴 전문회사 ‘타키효(TAKIHYO)’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도쿄 신주쿠 등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15개로 확장 예정이다.

중국도 2021년10월 베이징 SKP 백화점 내 프리미엄 골프 편집숍 ‘S+G’에 입점 진출했으며, 선전 미션힐스 클럽하우스 등 골프클럽 매장 5개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또한 연내 총 1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의 본고장이라 말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는 미국 2위의 골프 전문 유통업을 전개하는 ‘WGS(Worldwide Golf Shop)’과 파트너십을 진행, 오는 4월부터 미국 내 8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왁의 상품을 선보인다.

회사 차원에서 빠른 확장을 위해 왁 사업부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자회사로 분리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는 해외 파트너십과의 빠른 의사결정과 협력,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것으로 신규 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으로 왁은 내부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 과감하게 국내외 골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 사장은 “왁은 코오롱FnC가 론칭한 토종 브랜드로 지난해 2배 성장을 하며 그 저력을 확인했다. 일본, 중국에 이어 이번 미국 진출을 통해 대표적인 K-골프웨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왁의 글로벌 브랜드화는 국내 시장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다. 최근 치열해지는 국내 골프 시장에서 왁의 2021년도 매출은 전년 대비 2배를 기록, 그 저력을 드러냈다. 왁은 ‘기필코 승리한다(Win At All Costs)’라는 유쾌한 브랜드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위트 있는 브랜드 콘셉트, 장난기 많은 악동 캐릭터 ‘와키’ 등 다양한 콘텐츠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 브랜드 초창기부터 케빈 나(PGA)를 비롯해 이민지(LPGA), 이보미(JLPGA) 등 프로 선수에게 적극적으로 협찬한 점 또한 이번 글로벌 진출에 발판이 됐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코오롱FnC 왁, 자회사로 분리... 글로벌 본격 시동 1432-Image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