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코리, 패션 안에 어른 동화 스토리텔링을~

    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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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01.14조회수 4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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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코리(대표 안현경, 임채건)의 디자이너 브랜드 ‘고코리’가 어른동화세계를 표현한 패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페어리테일 포 유(Fairy tale for you)’를 모토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패션에 접목한 스토리텔링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는 2017년에 론칭해 연인인 안현경, 임채건 대표의 협업으로 시즌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임대표가 고코리 의류의 전체적인 실루엣과 디자인을, 안 대표는 성경에서 영감 받은 어른동화 창작과 텍스타일 작업을 맡아서 전개 중이다.

    임채건 고코리 대표는 “처음은 아버지의 권유로 공대에 입학했지만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졸업 후 맨땅에 헤딩으로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패션 공부를 했고, 여자친구인 안현경 디자이너에게 연습 삼아 가장 잘 어울릴 법한 옷들을 매주 만들어 선물해줬다. 그때 완성했던 옷들이 하나의 무드가 됐고 고코리의 첫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어른동화 스토리텔링 패션 안에 담다

    안 대표는 “시각디자인과 재학생으로 졸업전시를 해야했던 상황이었고 졸업전시 작품 겸 고코리가 그렇게 탄생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세계관이 있어 브랜드의 높은 몰입감을 더한다는 점이 이 브랜드의 큰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웹툰, 단편소설 등 시즌 마다 다양한 장르로 어른동화 세계를 표현하고 있으며 실루엣부터 디테일 하나하나 모든 요소들이 하나의 이야기 구성요소를 이루고 있다.

    그녀는 “고코리의 어른동화는 성경, 복음, 그리고 디자이너 개인의 내면적 신앙에 대한 주제들로 동화적 상징과 은유로 이야기를 풀고 있다. 다윗의 시편, 아가서, 등 직접적으로 성경을 다루기도 하고 예수님을 상징하는 모티브 벨루가 등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모티브에서도 영감을 얻고 있다”며 “또한 상품기획은 트렌드와 고객 감도를 적절히 반영하고 영화, 고코리 스튜디오, 빈티지 의류, 음악, 심지어 이삭 토스트 대표님의 인터뷰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얻는 직관적인 요소들을 녹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라와 셔링, 플리츠 등 섬세한 디테일과 러블리한 무드가 느껴지는 텍스타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에스파, 정시아, 레이디제인, 청하, 유주 등도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2022년에는 고코리의 무드를 기조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라인도 확장하며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트를 지속 가능한 리사이클 원단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그녀는 “반짝 화려하게 주목받지 않더라도 고코리라는 브랜드 자체가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이 될 수 있도록 오래오래 디자인을 하고 싶다. 더 나아가 고코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과 소통하고 서로를 통해 선한 에너지를 만드는 공동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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