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LF, 골프웨어 장악 나선 패션 대기업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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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5.07조회수 10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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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FnC, 엘에프(LF), 신세계인터내셔날(SI), 한섬 등 패션 대기업이 골프웨어 마켓 파이를 확장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신규 브랜드 혹은 기존 브랜드의 매출 볼륨 키우기에 힘을 실었으며, 한섬의 경우 기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골프 라인 익스텐션에 나섰다.

    골프웨어 마켓이 상한가를 달리는 상황을 반영해 작년부터 준비해 온 결과물들이 현재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 코오롱은 신규 브랜드 '지포어'와 편집 비즈니스, LF는 브랜드 리노베이션, SI는 제이린드버그 볼륨화, 한섬은 기존 패션 브랜드의 골프 라인 익스텐션이 주요 골자다.

    2030 세대의 골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패션업계에서는 향후 5년 동안에는 골프웨어 마켓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여러 패션 전문 기업에서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를 론칭했고, 온라인을 위주로 하는 스몰 브랜드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일본 오프라인 편집 라이선스 확보한 코오롱

    코오롱FnC(대표 유석진)는 신규 브랜드 지포어와 더불어 편집숍으로 승부를 본다. 수입으로 시작해 라이선스로 어패럴까지 확장한 지포어는 현재 신규 브랜드 중 화제와 성과면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현대백화점 무역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 입점했는데, 신규임에도 매출 상위권을 꿰차고 있다.

    더불어 코오롱은 지난해 여러 국내외 골프웨어 브랜드를 편집한 골프웨어 편집숍 '더카트골프'를 론칭했고 계속해서 새로운 국내외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근래에는 일본의 유명 골프웨어 편집숍과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인 더카트골프에 이어 오프라인 편집숍까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뉴~온라인 브랜드 준비한 LF, 타깃 확장

    LF(각자대표 오규식 김상균)는 기존 헤지스골프, 닥스골프를 대대적으로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이번 F/W 시즌 리뉴얼한 모습으로 새출발한다. 특히 변화가 많은 건 닥스골프다. 기존의 닥스골프를 그대로 전개하면서 프리미엄 마켓을 겨냥해 '닥스런던'이라는 이름으로 별도 컬렉션을 론칭, 닥스골프와는 별개의 독립된 매장을 운영한다. 닥스의 헤리티지를 업그레이드한, 사실상 별도의 브랜드를 론칭한 것. 오피니언 리더를 타깃으로 클래식한 무드와 헤리티지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헤지스골프로는 조금 더 다양한 시도를 펼칠 계획이다. 골프웨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퍼포먼스 라인 'H-MAX SWING 430+'을 F/W 시즌 처음 선보이며, 영 골퍼 층을 흡수하기 위한 온라인 전용 라인을 처음으로 제안한다.

    이와 더불어 헤지스골프 매장 내에서 콜한(COLEHAN) 골프화를 함께 전개한다. 슈즈 브랜드 콜한은 근래 골프화를 개발해 글로벌로 론칭했고, LF는 콜한 골프의 아시아 독점 전개권을 따 낸 상태다. 이외에도 LF는 무신사에서 온라인 신규 브랜드 '더블플래그'도 론칭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2021 F/W 물량 늘리는 SI 제이린드버그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영)은 고공 신장 중인 '제이린드버그'에 더 힘을 실는다. 타이트하게 물량을 운용했던 제이린드버그는 F/W 시즌, 기존보다 물량을 크게 늘려 전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강남구 신사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스토어도 오픈했다. MZ 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려는 계획이다.

    한섬(대표 김민덕)은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뚜렷하게 잡혀있는 만큼 개별 브랜드 내에서 골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브랜드의 무드를 녹여낸 디자인으로 차별화한다. '타미힐피거'에 이어 'SJYP' 내에서 골프 라인을 론칭했으며 또 다른 브랜드도 골프 라인 익스텐션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코오롱의 신규 브랜드 지포어




    LF의 뉴 브랜드 닥스런던




    골프웨어 라인 익스텐션에 돌입한 한섬, 아래는 S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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