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엘비, 성차별(?) 연상케 하는 SNS 마케팅 논란

    whlee
    |
    21.04.08조회수 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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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의 엠엘비(MLB)가 자체 SNS에서 홍보한 게시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게시물은 사진 속 여성 모델이 엠엘비 모자를 쓰고 하루를 보내는 상황을 시간대별로 나눠서 올린 콘텐츠다.

    '오후 2시 런드리샵 가기 좋은 오후, 쌩얼은 좀 그렇잖아?' '아침 8시 조깅하러 가는 길에도 그냥 나갈 순 없지' '해지는 저녁이라고 방심하지마 쌩얼사수!' '오후 4시 강아지랑 산책하면 은근히 주목받는거 알지?'등의 캐치프레이즈에 은근한 여성 비하 의도가 깔려있다는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엠엘비 측은 모자가 일상 어디에나 녹아들어있고, TPO에 따라 모자를 매치할 수 있다는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 콘텐츠를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게시물을 접한 고객들은 런드리숍에 가면서 입고 있는 여성의 옷차림, 쌩얼로는 어디에도 가기 쉽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것에 대해 반감을 드러냈고, 이는 조금씩 엠엘비 불매운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고객들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다며 이와 관련된 6개의 게시물에 큰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엠엘비 측은 SNS에서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뒤늦게 '성차별로 인지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점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고객들의 반응은 아직까지는 냉랭하다. 업계에서는 성차별 마케팅 관련 이슈가 몇 번이나 물의를 일으킨 바가 있다. 이번 사태 역시 자칫하면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에 엠엘비 측의 진정성 있는 입장 표명이 절실했다. [패션비즈=이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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